믿고 고르는 전남 특산물… 이젠 당일배송까지

정승호 기자

입력 2021-09-01 03:00 수정 2021-09-01 05:58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남도장터

전남도가 운영하는 농수축산물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 전남도 제공

남도장터는 전남 농어민들이 생산한 농수축산물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이다.

전남 22개 시군에서 생산한 농축수산물의 온라인 판로 확대와 농어가 소득 증대를 위해 2004년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남도장터에는 22개 시장 군수가 엄선해서 추천한 1457개 업체의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 등 1만9000개 상품이 입점해 있다. 여수 돌산갓김치·나주배·장성사과·영광굴비·완도전복 등 남도 대표 농축수산물이 총망라됐다. 온라인 회원 수도 30만3000명을 넘어섰다. 생산자와 소비자 양쪽에서 호응을 받으면서 기성 쇼핑몰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했다.

남도장터 매출액은 5월 말 기준 325억9700만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63억8000만 원)에 비해 500% 이상 상승해 대한민국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온라인 장터 중 최고 수준의 성장률을 보였다. 전남도와 22개 시군이 협업한 민선 7기 사업 중 최대 히트작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남도장터의 성장세는 그동안 구축한 높은 신뢰도가 한몫했다. 배송과 유통 과정에서 소비자 불만이 발생하는 제품은 바로 퇴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시행하는 등 남도장터 물건에 대한 신뢰 구축에 들인 공이 주효했다는 것이다. 최근엔 전남을 방문하지 않고도 지역 대표 음식을 가정에서 맛볼 수 있도록 하는 간편식, 농특산물 당일 배송 서비스 등으로 경쟁력도 확보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지난달에는 한국방송신문연합회가 주관한 ‘2021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브랜드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소영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비대면 온라인 유통 핵심 채널로 자리 잡은 라이브커머스 판매를 확대하는 등 대기업 쇼핑몰과도 경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