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연 으뜸’ 약효와 향… 진하니까 진안이다

박영민 기자

입력 2021-09-01 03:00 수정 2021-09-01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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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홍삼

향이 진하고 사포닌 함량이 높은 진안 홍삼으로 만든 진안홍삼데일리(왼쪽)와 프리미엄 홍삼정 골드. 진안군 제공

전북은 인삼 주산지 가운데 한 곳이다. 한국인삼협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생산량이 강원, 충북에 이어 3번째로 많다. 전체 생산량의 17.2%에 달한다. 전북 13개 시군에서 인삼을 키우는데, 진안군이 단연 으뜸으로 꼽힌다.

한국인삼사는 400여 년 전부터 진안에서 인삼을 재배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해발 400m의 고원지대인데다 농작물을 심기에 좋은 사질양토(沙質壤土)가 많고, 연평균 기온이 12∼13도로 인삼을 키우는데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

진안인삼은 향이 진하고 사포닌 함량이 높다. 백삼은 껍질이 윤택해 주름이 작은 최우수 품질로 평가된다. 다른 지역에서 재배되는 인삼보다 조직이 단단하고 치밀해 가공삼(백삼, 태극삼, 홍삼 등)의 원료로 적합하다.

좋은 원재료는 명품 진안홍삼의 밑거름이 됐다. 홍삼은 원료의 껍질을 벗기지 않은 채 저온에서 찐 뒤 건조와 숙성과정을 거친다. 본래 인삼에서는 없거나 적은 양만 포함된 약효가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홍삼은 체력을 보충하고 노화를 억제하는 동시에 항암작용 등에 효과가 있다. 진안홍삼은 특히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 나오는 전통 홍삼제조법을 원형대로 계승해온 국내 유일 홍삼명인의 방식으로 만든다. 진안에서 생산되는 인삼 가운데 국가지정 진안홍삼연구소의 성분 분석과 진안군수의 인증을 받은 삼만을 사용한다.

진안홍삼은 2008년 진안군 공동브랜드 이름으로 사용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기호에 따라 구입해 먹을 수 있도록 농축액과 스틱형, 절편, 캔디, 젤리 등 형태로 판매한다. 캔디와 젤리는 500g 기준 9000원과 1만 원. 스틱형 제품은 30포 기준으로 함유량에 따라 4만5000원, 7만5000원. 절편은 20g 10포에 4만5000원, 농축액은 15만 원이다. 이 가운데 스틱형인 진안홍삼데일리는 4만5000원인데 3만 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전국 27곳의 진안홍삼판매점에서 살 수 있다. 포털사이트에서 진안홍삼전문몰 또는 진안군 홍삼한방을 검색하면 전용 쇼핑몰을 찾을 수 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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