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쏘는 ‘흑산도 홍어’ 온라인 장터서 저렴하게

정승호 기자

입력 2021-09-01 03:00 수정 2021-09-01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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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1004몰


한반도 서남단에 위치한 전남 신안군은 1004개 섬을 보유한 ‘섬의 천국’이다. 해안선 1927km를 따라 펼쳐진 때 묻지 않은 깨끗한 바다와 갯벌에서 청정 수산물이 생산된다. 평균기온이 14.1도로, 전국 평균보다 2.6도 온화한 데다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농산물도 찰지고 맛있다.

‘흑산 홍어’는 신안을 대표하는 특산품이다. 흑산도 6어가가 매년 300t가량의 홍어를 전통조업 방식으로 잡는다. 7자 모양의 미끼 없는 바늘(주낙)을 홍어가 다니는 길목에 놓아 홍어가 걸리면 피가 빠지기 시작하면서 노폐물을 뱉어내 살과 내장이 깨끗해진다. 흑산 홍어가 찰진 것은 이 때문이다. 흑산 홍어에는 ‘홍어의 신분증’이라 할 수 있는 바코드가 달려 있어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다. 취향에 맞게 덜 삭힌 맛과 많이 삭힌 맛을 고를 수 있고 통, 토막, 토막껍질, 썰음 등으로 구분해서 받아볼 수 있다. 덜 삭힌 7kg 이상(암컷) 홍어를 썰어 포장한 가격이 27만6600원.

게르마늄이 풍부한 신안 청정 해역의 생선을 88가지 미네랄이 함유된 천일염으로 염장한 ‘건정’도 명절 선물로 인기다. 제철에 잡은 민어, 농어, 참숭어, 우럭, 참조기 등의 내장을 꺼내고 3년산 천일염으로 살 속 깊숙이 염이 배도록 고루 간을 한 후 절인다. 이후 바닷물로 다시 씻은 후 나무 꼬챙이에 끼워 36시간 꾸덕꾸덕하게 말린다. 모든 부위(머리, 등, 배, 꼬리)의 맛이 고른 염도 0.9% 비밀이 숨어 있다. 그래서 짜지 않고 담백하다.

신안건정영어조합법인의 박대건정(250g 내외·3미) 2만1300원. 민어건정(1.2kg 내외) 8만6200원.

‘신안1004몰’은 홍어, 건정을 비롯해 천일염, 시금치, 왕새우, 새우젓, 김 등 신선하고 우수한 농수특산물을 소비자가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 장터다. 현재 100여 개 품목이 입점해 있다. 신안군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신안1004몰 기획전을 연다. 9월 14일까지 30% 할인(최대 1만 원) 쿠폰과 5만 원 이상 구매하면 무료 배송비 쿠폰을 준다. 쇼핑몰에 가입하면 2000원의 적립금을 지급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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