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폐자원을 전기로’ 플라즈마 기술 청정에너지 사업 참여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1-08-31 16:44 수정 2021-08-3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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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한국남부발전 등과 업무협약
GS건설, 폐자원 가스화 플랜트 EPC 담당
친환경 사업 강화 일환
SK에코플랜트, 연료전지 EPC 담당


GS건설이 플라즈마 기술을 이용해 폐자원을 전기로 만드는 청정에너지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GS건설은 31일 울산시청에서 울산시, 한국남부발전,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등과 함께 ‘플라즈마 기술 활용 청정에너지화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를 비롯해 송철호 울산시장,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 유석재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원장, 박경일 SK에코플랜트사업총괄, 이창용 SK증권 ESG부문장, 울산소재 중소기업(대영기업, 삼영이엔지, 삼우 등) 대표 등 주요 관계다 30여명이 참석했다.

플라즈마는 기체를 가열해 발생되는 물질의 제 4상태를 말한다. 이번 사업은 플라즈마를 활용해 각종 공장 및 생활 현장에서 사용하고 버려지는 폐자원을 원료로 하는 재활용(업사이클링) 청정에너지 프로젝트다. 다양한 설비의 공정을 거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소를 최종 연료전지 발전에 사용해 청정 전기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GS건설은 다수 환경플랜트와 정유 및 석유화학플랜트 경험을 바탕으로 폐자원 가스화 플랜트의 EPC(설계·조달·시공)를 담당할 예정이다. 남부발전은 울산지역 사업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주관한다. 울산시는 정부 협의 지원, 연관 산업 협력 등을 담당한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플라즈마 가스화 기술 관련 지원을 맡는다. SK에코플랜트는 연료전지 EPC를 담당하고 SK증권은 사업 경제성 조사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 업무를 진행한다. 대영기업과 삼영이엔지, 삼우 등 울산소재 중소기업은 폐자원 조달과 부지 제공 협의를 추진하게 된다.

사업주체인 한국남부발전은 울산지역에 관련 SPC를 설립하고 내년부터 공장 신축을 위한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3년 10월 완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
GS건설은 이번 협약에 따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친환경 신사업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GS건설은 친환경 사업 확대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이번 협약에 앞서 세계적인 수처리업체 GS이니마과 국내외 태양광 개발 사업, 배터리 재활용, 모듈러 주택 등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는 “이번 협약이 폐자원 에너지화 사업의 민관협력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GS건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도업체로 환경과 사회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지속가능경영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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