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겨냥 ‘디지털 쇼핑 플랫폼’ 인기

이지윤 기자

입력 2021-08-31 03:00 수정 2021-08-3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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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동력으로 코로나 넘는다]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이 MZ세대를 겨냥한 맞춤 콘텐츠 제작에 적극 나섰다. V(비디오)커머스, 패션 커뮤니티 플랫폼 등 새로운 쇼핑 플랫폼을 선보이며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올 2월 V커머스 플랫폼 ‘와이드(wyd)’와 패션 큐레이션 서비스 ‘아이투(iTOO)’를 출시했다. 경험을 중시하고 자신의 소비활동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는 것을 즐기는 MZ세대가 최근 쇼핑 주류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이에 롯데홈쇼핑은 디지털 플랫폼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자체 심의 인력을 배치하는 등 약 1년에 걸쳐 신규 플랫폼을 준비했다.

V커머스 기반 쇼핑 플랫폼인 와이드에서는 고객이 상품 정보나 리뷰를 담은 영상을 업로드하고 판매까지 가능하게 했다. ‘일상을 더 넓게, 쇼핑을 더 즐겁게’가 콘셉트로 일상에서 잘 사용하는 아이템을 활용해 영상 콘텐츠를 만들어 공유하고 상품을 판매하며 쇼핑의 경계를 넓힌다는 의미다. 초보자들도 쉽게 영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 영상 자동 연동, 자체 가이드 서비스도 제공한다. 출시 이후 유입 인원이 월 평균 40% 이상 신장하며 8월까지 약 14만 명의 가입자를 모았다.

아이투는 고객의 체형, 취향과 가장 밀접한 패션 스타일을 제안하는 개인화 큐레이션 서비스다. 회원 가입 시 키, 몸무게 등 기본정보를 입력하고 신체 사진을 촬영하면 목, 허리 등 최대 10개 부위를 자동 측정한 3D 모델링을 통해 스타일을 확인할 수 있다. 또 SNS형 커뮤니티를 통해 고객 간 스타일 정보 공유가 가능하다. 현재 회원 수는 16만 명으로 20만 건에 달하는 일상 패션 콘텐츠가 게재되어 있다.

향후 롯데홈쇼핑은 와이드 내 상품에 기반한 웹드라마를 제작하고 출연진이 모바일 생방송을 통해 상품을 소개하는 등 이색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아이투 커뮤니티 플랫폼에 제휴 브랜드를 입점시키고 인플루언서가 착용한 상품을 즉시 구매할 수 있는 결제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진호 롯데홈쇼핑 디지털사업부문장은 “TV홈쇼핑을 넘어 모바일 기반 미디어커머스 기업으로의 도약이 목표”라며 “최신 트렌드 상품과 콘텐츠를 확대하고 결제 시스템도 꾸준히 개편할 것”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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