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점 점포 직원에게 위로금 300만원씩 지급

사지원 기자

입력 2021-08-31 03:00 수정 2021-08-3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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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동력으로 코로나 넘는다]홈플러스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의 취임 후 첫 번째 투자는 ‘사람’이었다.

홈플러스는 자산유동화 및 폐점 대상 점포 소속 직원 전원에게 자산유동화 점포 위로금 또는 고용안정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취임 첫 날부터 첫 출근 장소를 본사 집무실이 아닌 점포로 결정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이제훈 사장의 경영철학에 따른 결단이다. 이 사장은 “그동안 소속 점포를 위한 헌신과 노력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지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자산유동화 대상 점포(안산, 대구, 대전둔산, 대전탄방, 가야점)와 임차계약 만료로 인한 폐점 점포(대구스타디움점)의 모든 직원에게 인당 자산유동화 점포 위로금 300만 원씩을 지급할 예정이다. 자산유동화 대상 점포에서 6개월 이상 근무 중인 직원 중 개인의 사유로 자발적인 퇴사를 원하는 직원에게는 근속 1년 이상 근무자에 한해 위로금 대신 고용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 선임·전임직급 직원에 한해 지급하는데 근속 기간에 따라 3∼12개월분의 기본급을 제공한다.

폐점 후 인사이동 시 원거리 점포 발령에 따른 출퇴근 불편을 최소화하는 정책을 마련했다. 점포 전환배치 시 직원들이 근무를 희망하는 3순위 내의 점포가 아닌 타 점포로는 배치하지 않는 것이다. 또 전환배치 후에는 1년 6개월 내에 추가 점포 이동 인사를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장은 “과거 대한민국 유통업계를 선도해온 홈플러스 성공 신화의 주인공은 ‘직원’이었다”며 “오프라인 대형마트 업계의 불황과 코로나19로 인한 여러 경영상의 어려움 속에서도 직원 여러분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위로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홈플러스는 세 번째 공개채용으로 회사에 새 기운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31일까지 하반기 채용연계형 대졸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채용 규모는 약 100명으로 상품, 모바일사업, 마케팅 부문 등에서 젊은 피를 수혈한다. 홈플러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으며, 서류전형 합격자에 한해 9월 15, 16일 면접을 진행한다. 인턴 기간은 10월 4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로 평가에 따라 정규직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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