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웹툰-영상… ‘스토리텔링 콘텐츠’ 생태계 확장

김성모 기자

입력 2021-08-31 03:00 수정 2021-08-3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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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동력으로 코로나 넘는다]네이버


네이버는 웹툰 등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무기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장 중이다. 최근 온라인으로 진행된 행사에서 글로벌 ‘스토리테크’ 플랫폼 ‘네이버웹툰’의 성과와 방향성을 공개했다.

행사에서 네이버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들과의 협업으로 스토리텔링 콘텐츠 생태계를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핵심 분야로 확대,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네이버는 해당 산업에서 핵심요소인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 IP 벨류체인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이 중 스토리텔링 생태계의 핵심 요소이자 최우선 사항으로 ‘플랫폼’을 꼽았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는 누구나 참여해 자신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아마추어 콘텐츠 모델’과 네이버 플랫폼에서 정식 연재되면서 ‘슈퍼 IP’로 성장 가능한 ‘오리지널 콘텐츠 모델’을 구현한 상태다.

네이버 관계자는 “콘텐츠 플랫폼의 핵심인 콘텐츠와 팬덤을 확보했다”며 “두 가지 핵심 콘텐츠 모델은 상호 시너지 작용을 일으키며, 네이버웹툰만의 확고한 경쟁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네이버의 글로벌 스토리테크 플랫폼은 1억6700만 명의 월간 사용자와 600만 명의 창작자가 활동하는 글로벌 1위 플랫폼의 위치를 지키고 있다.

네이버는 창작자가 안정적이면서도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기존 원고료 외에 광고, 유료 콘텐츠, IP 비즈니스 등 플랫폼이 창출할 수 있는 모든 비즈니스 모델을 웹툰에 접목한 ‘PPS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작가가 거둔 연간 수익은 최대 124억 원, 평균 수익도 2억8000만 원에 달한다.

네이버웹툰의 PPS 프로그램 전체 규모는 최근 1년간 약 1조700억 원 규모였다. 네이버가 웹소설-웹툰-영상화로 이어지는 IP 벨류체인을 완성한 만큼, 향후 PPS 프로그램의 기대 수익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준구 대표는 “하나의 콘텐츠가 웹소설, 웹툰, 영상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돼 전 세계 팬들과 연결되고 있다”며 “앞으로 스토리텔링 콘텐츠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핵심 요소로 떠오를 수 있도록,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를 이어 나가겠다”고 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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