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냉동식품 美 3만개 점포서 판매

박성진 기자

입력 2021-08-31 03:00 수정 2021-08-3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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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동력으로 코로나 넘는다]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미래 불확실성과 경기침체 심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구조적 경쟁력’을 갖추고 초격차 역량을 바탕으로 뉴노멀시대 산업 트렌드를 주도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사업의 부가가치 제고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을 지속 확대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하반기에도 슈완스와의 시너지 극대화에 집중해 미국 식품사업 매출을 한층 더 끌어올리고 아시안 냉동식품사업 분야 ‘넘버원’ 플레이어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하고 있는 슈완스 지분 19%를 인수하기도 했다.

CJ제일제당은 슈완스가 보유한 핵심기술을 융합해 초격차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슈완스의 영업망을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완료돼 슈완스의 유통망을 타고 미국 대표 유통채널인 월마트, 크로거, 타깃과 푸드시티, 하이비 등 중소형 슈퍼마켓까지 지속적으로 입점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 미국 전역에 3만 개 이상 점포에서 미국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초격차 연구개발(R&D)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7년 최초로 그린 바이오 사업으로 연간 매출 2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그린 바이오 사업으로만 3조 원에 가까운 매출을 달성한 것. 이는 국내 중대형 식품기업이나 제약기업 전체 매출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매출 1위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라이신, 트립토판, 발린, 핵산, 농축대두단백 등 5개 품목 외에도 독보적인 발효 기술의 경쟁력을 무기로 미래 성장성이 매우 밝은 ‘화이트 바이오’ 사업에도 본격 진출했다. 화이트 바이오는 식물 등 생물 자원을 원료로 산업용 소재 또는 바이오 연료 등의 물질을 생산하는 산업을 뜻한다. 석유화학 소재를 대체하는 친환경 사업분야로 그 중요성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경기침체 등 경영 악화 속에서도 미래 성장의 키워드를 글로벌로 삼아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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