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인라인 접착기 출시… 업계와 동반성장

안소희 기자

입력 2021-08-30 03:00 수정 2021-08-3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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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에스지엠㈜

썬에스지엠㈜ 조립파트 전경.

곽인효 대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택배 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하며 포장용 박스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 접착기계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썬에스지엠㈜은 수주 물량을 소화하기 힘들 정도로 바빠졌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가운데, 종이상자는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제품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썬에스지엠의 곽인효 대표는 “35년간 자동 접착기계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품질혁신을 통해 택배시장과 동반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썬엔지니어링은 1965년 일본 도쿄에서 설립됐으며 국내에서는 1986년 외국 투자 현지법인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2012년 한국 단독법인으로 탈바꿈 하면서 썬에스지엠㈜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후에도 공동 파트너인 일본 썬엔지니어링㈜과 썬에스지엠㈜ 기술연구소는 지속적인 연구 협력과 개발을 진행하며 관계를 이어 나가고 있다.

곽 대표는 1986년 일본 본사에서 기술연수를 받고 국내로 돌아와 회사의 영업부장, 총괄이사 등의 과정을 거쳐 입사 9년 만인 1995년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 회사는 올 9월 자동 컴퓨터 세팅 시스템이 도입된 접착기계에 인쇄품질 검사시스템과 풀 검사기를 접목하고 효율적인 딜리버리 시스템을 추가해 기술, 품질, 생산속도 등에서 월등히 앞선 우수한 자동 접착기를 세계 최초로 출시할 예정이다. 곽 대표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에 힘써 지속적인 품질 향상을 통해 글로벌 선도 기업이 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창업 후 35년여 동안 급여나 거래대금 지급을 단 한 차례도 미룬 적이 없는 썬에스지엠은 협력 업체들과 오랫동안 신뢰를 착실히 쌓아온 것도 회사 성장의 비결로 손꼽힌다. 이를 통해 협력사의 높은 숙련도를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부품 수급과 사후서비스를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썬에스지엠의 가장 큰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곽 대표는 “직원들의 끊임없는 개발과 노력”이라며 임직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회사 창립 때부터 함께한 직원은 물론이고 30년 이상의 근속 직원이 7명, 20년 이상의 장기근속 직원이 절반 이상이다.

이 회사는 2018년부터는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을 통해 지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잠재적 기술인재를 육성·발굴하고 있으며 이들을 산업기능요원으로 채용하고 있다. 곽 대표는 “젊은 인재와 기술을 꾸준히 확보해 향후 100년을 내다보는 장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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