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CEO, 배터리 리콜에도 “LG는 소중한 파트너”
신동진 기자
입력 2021-08-27 15:35 수정 2021-08-27 15:36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메리 배라 CEO. GM 홈페이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메리 배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최근 전량 리콜을 결정한 전기차 ‘볼트EV’의 배터리 공급사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6일(현지 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배라 CEO는 LG를 ‘소중한 파트너(valued partner)’로 칭하며 “LG와의 조인트벤처(JV)를 통해 양사의 전문성을 결합할 수 있고 우리의 얼티엄 플랫폼에 많은 신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차세대 배터리 얼티엄을 만들기 위해 합작사 ‘얼티엄 셀즈’를 설립, 미국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주에 배터리 공장 2곳을 건설하고 있다.
배라 CEO는 최근 리콜 사태에 대해 “배터리 결함은 볼트 차종에만 국한된 것이며 배터리셀과 배터리모듈 교체로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얼티엄 배터리는 볼트에 쓰인 것과 완전히 다른 배터리”라고 강조했다. 픽업트럽 허머, 캐딜락 리릭 등 출시 예정인 플래그십 전기차에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개발한 얼티엄 배터리를 예정대로 적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LG는 2010년 출시된 1세대 볼트부터 GM과 전기차 배터리 협력을 이어왔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장착된 볼트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지난달 2017~2019년식 볼트 전기차 6만9000대에 이어 이달 20일 동일 차종 7만3000대(2019~2022년식)를 추가 리콜하기로 했다. 문제된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한 배터리셀을 LG전자가 모듈화해 GM에 납품한 것이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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