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매파 3인방 테이퍼링 압박…델타 변이 여파 일축

뉴스1

입력 2021-08-27 10:55:00 수정 2021-08-27 10: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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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파(긴축)들이 연설을 하루 앞둔 제롬 파월 의장을 선회하며 테이퍼링(완화축소) 압박을 가했다. 연준이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침체에 내놓은 채권 매입을 통한 완화가 효과적이지 않다고 매파들은 평가했다. 또, 테이퍼링을 시작해도 경제에 큰 피해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채권매입 비효과적…테이퍼링 피해 없어”

세인트루이스 연준의 제임스 불라드 총재는 26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출연해 “현 시점에서 채권 매입이 필요하지 않은 것 같다”며 조만간 테이퍼링을 시작해 내년 초에 채권매입을 끝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불라드 총재와 더불어 캔자스시티 연준의 에스더 조지 총재와 댈러스 연준의 로버트 카플란 총재는 모두 델타 변이의 여파에 대해 일축했다. 조지 총재와 카플란 총재는 지역의 기업들이 델타의 경제적 영향력이 제한적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특히 카플란 총재는 델타변이가 확산하면 전망을 수정해야 할 수 있다는 지난주 발언에서 다시 원궤도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 카플란 총재는 CNBC방송에 “많은 기업들이 감염확산을 견뎌내고 있고 델타의 영향력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불라드 총재와 조지 총재는 연준이 테이퍼링을 향해 꾸준하게 전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불라드 총재는 연준 위원들이 테이퍼링 계획에 거의 합의했다고 말했고, 조지 총재는 폭스비즈니스에 출연해 다음달 21~22일 회의 이후 추가 정보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지 총재는 강력한 인플레이션과 지속적 고용성장 기대로 인해 “자산매입을 줄이기 시작할 기회가 생겼다”며 테이퍼링을 “더 늦기 전에 조만간” 시작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카플란 총재는 테이퍼링을 9월 회의에서 공식화하고 10월 시작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차 밝혔다.

◇“테이퍼링 없으면 경제불균형 가중”

빨리 테이퍼링을 시작하지 않으면 가뜩이나 불균형이 커진 경제에 피해를 가할 위험이 있다고 연준의 매파 위원들은 지적했다. 매파 3인방들은 모두 높은 인플레이션이 중저소득층에 끼칠 부정적 영향력을 언급했다.

불라드 총재는 특히 집값 상승을 우려했다.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채권을 계속 매입해 대출금리를 낮추고 높은 집값을 계속해서 “도움을 주기보다 더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매파 3인방들의 발언은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하루 앞두고 나왔다. 파월 의장은 연준의 연례 경제심포지엄(잭슨홀 회의)에서 경제 전망과 관련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연준 통화정책결정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7월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올해 말까지 테이퍼링을 시작하자고 대체적으로 합의했다. 시장 애널리스트들 역시 조만간 테이퍼링이 시작되더라도 경제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테이퍼링을 공식화하는 것은 전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에 강력한 신호를 보낼 수 있다로 로이터는 지적했다. 막대한 유동성을 공급한 연준이 이러한 지원을 점차 줄이며 결국 금리 인상의 수순으로 이어진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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