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폴드-플립3, 첫날 개통 신기록… ‘폴더블로 시장 선도’ 청신호

임현석 기자

입력 2021-08-26 03:00:00 수정 2021-08-26 03: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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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척도’ 첫날 개통 대수서… 종전 갤노트20 ‘약 26만대’ 넘어
일주일간 사전 예약 대수 92만대, S21의 1.8배… “역대 최대 규모”
플립3 예약자 35%가 2030 여성… “프리미엄시장 돌파구 찾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3’가 사전 예약자 개통 첫날인 24일 약 27만 대가 개통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서울 용산구의 한 스마트폰 판매 대리점에 사전 예약 안내 문구가 게시돼 있다. 뉴스1

삼성전자에서 새로 출시한 폴더블(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3’가 하루 사전개통 신기록을 세우면서 정식 출시를 앞두고 흥행 전망에 청신호를 켰다. 올해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부문에서 승부수로 내건 ‘폴더블 대중화’ 전략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2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3’ 사전 예약자 개통 첫날인 24일 하루에만 약 27만 대가 개통됐다. 이는 역대 삼성전자 휴대전화 중 국내 개통 첫날 기준 최고 기록이다.

이전에 가장 많은 첫날 사전개통을 기록한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갤럭시노트20으로 25만8000대였다. 정식 출시일 이전에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사전예약 고객들은 보통 첫날에 개통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첫날 개통 기록을 스마트폰의 초기 흥행 척도로 삼는다.

삼성전자는 17∼23일 진행된 사전 예약에서 총 92만 대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의 최근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20, 갤럭시S21 사전 예약과 비교해도 각각 1.3배, 1.8배 많은 수치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역대 사전 예약 판매량이 가장 많았던 갤럭시노트10(130만 대)은 예약 행사가 11일간 진행된 반면 이번 폴더블 스마트폰 제품군은 7일간만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도 100만 대에 육박했다. 초반 관심만 놓고 보면 역대 최대 규모라는 반응이 나온다.

삼성전자 측은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프리미엄 제품 선호도가 높은 20, 30대 젊은 고객층을 잡겠다는 전략이 통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대담한 색상과 세련된 디자인을 강조한 갤럭시Z 플립3 제품은 예약자 35%가 20, 30대 여성이다. 그동안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애플에 비해 뚜렷한 강점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이번에 폴더블 디자인의 강점인 디자인 독창성을 앞세워 돌파구를 찾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가격보다 유행과 디자인을 더 중시하는 세대의 선택을 받았다는 점에서 폴더블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삼성전자 전략에 한층 가속도가 붙게 됐다”고 평가했다. 폴더블 라인업 전작 대비 가격대가 낮아진 점도 젊은층 선호도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폴더블폰 대중화를 선언하면서 두 제품 가격을 전작에 비해 40여만 원 낮췄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하반기 주력 스마트폰으로 내세웠던 갤럭시노트 시리즈 대신 폴더블 스마트폰을 전략 제품으로 내놓으면서 폴더블 대중화 원년을 선언했다. 프리미엄 시장 경쟁사인 애플과 중저가 시장 경쟁사 샤오미가 따라하지 못하는 폴더블 기술을 적극 활용해 시장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폴더블 라인업이 수년간 전략 스마트폰 자리를 지킨 ‘노트’ 시리즈의 빈자리를 잘 채웠다는 점에서 일단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폴드3와 플립3는 26일까지 사전 예약자 개통을 진행한 후 27일 정식 출시된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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