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6~16% 내고 10년 거주…‘누구나집’ 내달 사업자 공모
세종=주애진 기자
입력 2021-08-25 17:30 수정 2021-08-25 21:37
동아일보 DB
무주택자가 사전에 확정된 가격에 우선 분양받을 수 있는 ‘누구나집 프로젝트’의 민간 사업자 공모가 다음달 시행된다. 정부는 누구나집 프로젝트의 추진 시기를 앞당겨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8월 말까지 누구나집 시범사업 지역의 공공택지 공모 지침을 조속히 확정하고, 9월 민간 사업자 공모, 11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사업을 조기에 가시화하겠다”고 밝혔다.
누구나집 프로젝트는 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가 6월 내놓은 주택 공급대책이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미리 정해진 가격에 무주택자인 임차인에게 우선 공급한다. 입주자가 분양가의 16%만 내고 10년간 거주한 뒤 나머지 금액을 지불하면 소유권을 갖는다. 분양가의 6%만 내면 소유권 없이 10년간 임대료를 내며 거주할 수 있다. 인천 검단, 경기 안산시 반월·시화, 화성시 능동, 의왕시 초평, 파주시 운정, 시흥시 시화 등 수도권 6개 지역에 1만785채가 들어설 예정이다.
민주당은 올해 말까지 해당 지역에 시범사업 용지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는데 정부는 이를 더 앞당겨 추진할 방침이다. 집값이 안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공급대책을 서둘러 추진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 부총리는 “정부가 발표했던 지분적립형 주택과 이익공유형 주택도 9월까지 입주자격과 공급방식 등을 최종 확정하겠다”고 했다. 지분적립형은 분양가의 일부만 내고 장기간 거주한 뒤 소유 지분을 분할 취득하는 방식이다. 이익공유형은 분양가의 일부만 내고 분양받은 뒤 집을 팔 때 공공주택사업자에 되팔아 손익을 분담한다.
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
비즈N 탑기사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10만원짜리 사탕?…쓰레기통까지 뒤져 찾아간 커플
- 꿀로 위장한 고농축 대마 오일…밀수범 2명 구속 송치
- 송지아·윤후, 머리 맞대고 다정 셀카…‘아빠! 어디가?’ 꼬마들 맞아? 폭풍 성장
- 한소희 올린 ‘칼 든 강아지’ 개 주인 등판…“유기견이 슈퍼스타 됐다” 자랑
- 딱 한 장만 산 복권이 1등 당첨…20년간 월 700만원
- 기존 크림빵보다 6.6배 큰 ‘크림대빵’ 인기
- 공사비 30% 뛰어… 멀어지는 ‘은퇴뒤 전원주택’ 꿈
- “팔겠다” vs “그 가격엔 안 사”… 아파트거래 ‘줄다리기’에 매물 月 3000건씩 ‘쑥’
- 명품 ‘에루샤’ 국내 매출 4조 돌파… 사회기부는 18억 그쳐
- “AI, 유럽 주방을 점령하다”… 삼성-LG 독주에 하이얼 도전장
- “당하는 줄도 모르고 당한다”…SW 공급망 해킹 늘자 팔 걷은 정부
- 빚 못갚는 건설-부동산업체… 5대銀 ‘깡통대출’ 1년새 26% 급증
- IMF “韓, GDP 대비 정부 부채 작년 55.2%…5년뒤 60% 육박”
- 이건희, 19년전 ‘디자인 선언’한 밀라노… 삼성, 가전작품 전시회
- LH 작년 영업이익 98% 급감… 공공주택 사업까지 차질 우려
- 분식점부터 프렌치 호텔까지, 진화하는 팝업스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