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국공립 어린이집 100곳 건립 지역과 상생하고 미래세대 행복 도모

신지환 기자

입력 2021-08-26 03:00 수정 2021-08-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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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이 전남 신안군 흑산도, 강원 정선군 사북읍 등 국공립 어린이집 건립을 지원할 대상 지역 21곳을 추가로 선정했다. 이로써 하나금융은 미래 세대의 행복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18년부터 추진해온 ‘100호 어린이집 프로젝트’의 건립 지역 선정을 마무리했다.

하나금융의 100호 어린이집 프로젝트는 총 1500억 원을 투입해 국공립 어린이집 90곳과 직장 어린이집 10곳 등 100곳의 어린이집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지역별 특성과 상황에 맞춰 공공보육 인프라를 지원하고 장애아동, 취약계층의 보육 환경 개선을 돕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활동의 일환이다.

하나금융은 2018년 5월 경남 거제시의 1호 국공립 어린이집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43개 지역에 국공립 및 직장 어린이집 건설을 지원했다. 현재 건설 중이거나 착공이 예정된 57개 보육 시설을 포함해 2023년까지 총 100개의 어린이집이 완성될 예정이다.

이번에 추가된 21개 지역은 농어촌, 도서지역 등 보육 혜택을 받기 어려운 곳에 양질의 보육 시설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선정됐다. 구체적으로 흑산도는 어린이집 시설 노후화 등의 문제로 현재 흑산도 종합복지회관에서 임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은 흑산초등학교 인근에 야외 학습 등이 손쉬운 곳을 새로운 어린이집 건립지로 정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현재 흑산도는 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다중이용 시설과 요양 시설이 임시 어린이집과 같은 건물에 있다”며 “영유아들의 질병 감염 예방 및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새로운 보육 시설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비슷한 정선군 사북읍에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하나금융은 어린이집 시설 노후화와 폐업 등으로 늘어난 사북읍 보육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공동주택 주거지에 지상 2층, 정원 150명 규모의 어린이집을 건립할 예정이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대한민국이 당면한 저출산 문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돌봄 공백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하나금융이 지원한 어린이집이 안정된 보육 시설을 기반으로 지역 상생 발전과 미래 세대의 행복을 도모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은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어린이집 100곳 중 국공립 어린이집 90곳을 보육시설 취약 지역에 건립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10곳의 직장 어린이집도 중소기업 재직 자녀에게 우선적으로 입소 기회를 주는 ‘상생형 공동 직장 어린이집’ 등으로 설립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상생하는 기업 문화 조성에 일조할 계획이다.

100곳의 어린이집이 모두 완공되는 2023년에는 약 1만 명의 아동이 보육 혜택을 받게 된다. 또 직접 고용되는 보육 교사 2000여 명을 포함해 5500여 명의 직·간접적인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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