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하게 때로는 신중하게” MZ세대 딱 맞는 카드 쏟아진다

박민우 기자

입력 2021-08-26 03:00 수정 2021-08-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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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플렉스’(flex·과시한다는 뜻의 Z세대 은어)와 ‘가성비’를 오가는 요즘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소비 성향은 단순하지 않다. 고가의 명품에 주저 없이 지갑을 열면서도 생필품을 고를 땐 가격대가 맞는지, 합리적인 소비인지 꼼꼼하게 따져본다. 불필요한 소비를 아껴 투자하는 ‘짠테크(짠돌이+재테크)’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앱테크’도 깐깐한 MZ세대의 특성을 잘 표현하는 신조어다. 롯데카드는 이 같은 MZ세대의 소비 패턴과 새로운 재테크 방식을 분석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최근 롯데카드가 내놓은 ‘롯데백화점 Flex카드’는 MZ세대의 플렉스 문화에 초점을 맞췄다. MZ세대는 미래보다는 현재의 만족을 우선시하며 자신의 소비 생활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공유한다. 명품은 MZ세대가 소비하는 대표적인 품목으로 최근에는 구입 후 더 높은 가격으로 되파는 ‘리셀 문화’가 더해져 명품을 구매하는 젊은 고객들이 더 늘고 있다.

롯데카드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백화점·롯데아울렛의 해외 명품 매장에서 물품을 구입한 고객 가운데 20, 30대는 30.8%로 2019년보다 3.7%포인트 늘었다. 반면 상대적으로 구매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40, 50대 명품 소비 비중은 같은 기간 0.6%포인트 줄었다.

‘롯데백화점 Flex카드’는 롯데백화점과 롯데아울렛에 입점한 250여 개 해외 명품, 컨템포러리 매장에서 결제금액의 7%를 적립받을 수 있다. 50만 원 이상 결제할 경우 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월 1회, 연 12회 받을 수 있다. 이 카드는 지난해 11월 말 출시 이후 5개월 만에 4000여 장이 발급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카드를 발급받은 고객의 절반이 20, 30대 젊은층이다.

7월에는 실속형 MZ세대를 위한 ‘로카 라이킷’ 카드도 출시했다. 아직 학생이거나 사회초년생이 대부분인 MZ세대는 구매력이 높지 않아 가성비가 높은 합리적 소비를 추구한다.

‘로카 라이킷’ 카드는 MZ세대가 일상생활에서 가장 자주 이용하는 업종을 중심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월 3만5000원 한도에서 스타벅스 최대 60% 할인, 롯데시네마 및 CGV 50% 할인, 대중교통 및 이동통신 요금 10% 할인, 배달의민족 및 쿠팡이츠 5% 할인 등이다. ‘로카 라이킷’ 카드는 감각적인 일러스트로 뉴욕 맨해튼을 표현하고 청량하고 화사한 분위기의 ‘뉴욕 블루’와 ‘맨해튼 옐로우’ 두 가지 색상으로 준비해 고르는 즐거움까지 더했다.

롯데카드는 앱테크를 접목한 ‘새로고침 카드’도 선보였다. 앱테크는 스마트폰 앱을 사용해 현금성 포인트 등을 보상으로 받는 새로운 재테크 방식을 말한다. 큰 노력이 필요하지 않고 들인 시간만큼 보상이 정확하게 주어진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MZ세대가 선호하고 있다.

롯데카드가 6월 선보인 핀크 상업자 전면 표시 카드(PLCC) ‘새로고침 카드’는 이용 실적에 따라 현금성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모바일 기반 생활금융 플랫폼인 ‘핀크’ 이용자라면 최대 2만 핀크머니를 적립할 수 있다. 핀크머니란 결제, 송금, 현금 인출이 가능한 현금성 포인트다. 핀크 앱에서 △송금 △핀크머니 충전 △예적금 상품 가입 및 유지 △대출한도 조회 △핀크리얼리 출석 등 5대 서비스 중 1개 이상 이용하고, 전달 카드이용 실적이 40만 원, 80만 원, 180만 원 이상일 때 각각 1만, 1만5000, 2만 핀크머니가 적립된다. ‘새로고침 카드’는 발급 고객 가운데 65%가 20, 30대로 MZ세대의 호응을 얻고 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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