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가을장마까지…비타민D 결핍 주의보

뉴시스

입력 2021-08-25 10:35:00 수정 2021-08-25 10: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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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부터 가을장마까지 겹치면서 햇볕을 쬐면 체내에서 합성되는 비타민D가 결핍되기 쉬워 주의가 요구된다. 집콕이 길어지면서 햇볕을 보지 못해 비타민D가 결핍되고 신체활동이 감소하면 골다공증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

25일 대동병원에 따르면 비타민D는 골 건강·골격계 발달과 신경 근육 기능을 유지하는 등 우리 몸의 다양한 기능을 조절하는 지용성 비타민의 일종이다. 일부 음식에도 함유돼 있지만 음식 섭취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대부분 햇빛을 통해 인체에 합성돼 혈액을 통해 장기에 전달된다. 주로 칼슘과 인의 흡수를 촉진시켜 뼈를 강하고 조밀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D가 부족하게 되면 뼈에 칼슘과 인이 축적되지 못해 뼈의 밀도가 줄어 골감소증, 골다공증으로 이어지거나 뼈가 휘는 구루병, 뼈가 연해지는 골연화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많아지면서 뼈가 쉽게 부러지거나 손상을 입기 쉬워 자칫 생명까지도 위협할 수 있다. 골다공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이 진행돼 ‘침묵의 병’ 또는 ‘조용한 도둑’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의 경우 골절이 발생한 각 부위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우선이다. 골절이 없이 골다공증만 있는 경우 더 이상의 진행을 막기 위해서 칼슘, 비타민D 등의 영양분을 꾸준히 섭취를 하는 등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여성호르몬 치료나 골다공증 치료제 등 약물치료도 도움이 된다.

나이·성별과 무관하게 모든 사람에게 비타민D 결핍이 발생할 수 있지만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진단과 치료가 늦는 경우가 많다. 고령자, 골밀도 감소자, 골연화증이 있는 환자,부적절한 식단, 햇빛 노출이 적은 사람, 강직이 있는 신생아, 구루병의 징후가 있는 소아 등에게서 비타민D 결핍을 의심할 수 있다. 혈액검사나 엑스레이를 통해 진단하고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비타민D, 칼슘, 인산염 보충제 등을 복용하게 된다.

비타민D 결핍 예방하려면 주 2회 이상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은 피부를 20분 정도 햇빛에 노출하는 것이 좋다. 연어, 고등어, 계란 노른자 등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비가 계속 내리거나 코로나19로 야외 활동이 없는 경우에는 비타민D 보충제를 고려해볼 수 있고 기저 질환이 있다면 주치의와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서진혁 대동병원 관절센터 과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비타민D가 결핍되면 뼈나 근력이 약해져 낙상 등 골절의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며 “특히 65세 이상 고관절 골절 환자의 90%는 낙상이 원인이고 유병률이 연평균 20%가 되는 만큼 비타민D 섭취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골다공증은 주로 손목, 척추, 고관절 등에서 자주 발생하고 고관절 골절은 장기간 누워서 치료해야 하기 때문에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고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면서 “골다공증 발병 확률이 높은 중장년층 이상 여성은 주기적으로 골다공증 검사를 받고 적극적인 생활습관 개선과 운동 등을 통해 뼈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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