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말 신청 받아 3월 면접… 장래계획 밝힐땐 구체수치 제시하면 유리

동아일보

입력 2021-08-25 03:00 수정 2021-08-2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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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정착사업 지원자 궁금증 풀이

경북 지역에서 과수 농가를 경영하는 A 씨(34)는 지난해 청년창업농 영농정착지원 사업을 알게 됐지만 신청을 포기했다. “과연 내가 붙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던 것이다. 올해는 다각도로 관련 정보를 수집한 덕분에 도전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사업 주체인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대다수 지원자들은 A 씨와 비슷한 경로를 밟는다. 곧바로 신청하기보다 일정 기간 탐색하며 기회를 엿본다. 농축산부 관계자 도움을 받아 지원자들의 궁금증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알아봤다.

Q: 주요 지원 조건과 혜택은 무엇인가.


A: 만 18세 이상∼만 40세 미만, 독립 영농 경력 3년 이하(창농 예정자 포함)면 지원 가능하다. 1800명을 선발해 3년간 매달 최대 100만 원씩(1년 차 100만 원, 2년 차 90만 원, 3년 차 80만 원) 준다. 이 밖에 최대 3억 원 한도의 창업자금 융자 지원, 농지은행 비축농지 임대 우선 지원, 영농기술 교육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Q: 의무 준수 사항도 있을 텐데….

A:
일단 선발되면 연간 의무 교육 시간이 있고, 지원금 사용처 등에 대한 의무 사항도 있다. 준수 여부는 사업 주체 측에 의해 계속 모니터링 된다. 준수하지 않을 경우 지원금 지급을 중단하거나 환수하는 등 제재 조치가 이뤄진다.


Q: 신청 기간은 언제인가.

A:
12월 말이다. 올해 사업은 지난해 12월 22일 지원 공고가 났으며 1월 27일 신청이 마감됐다. 지역별 농업기술센터, 인터넷 농림사업정보시스템(아그릭스), 주요 언론 매체 등을 통해 신청 정보를 접할 수 있다.


Q: 심사 단계는 어떻게 이뤄지나.

A:
서류 심사 통과자를 대상으로 3월 면접 심사를 거쳐 4월 선발 여부가 최종 통보된다. 올해 사업 역시 4월 초 이미 선발을 마쳤다. 서류심사 때는 5개년 영농계획서, 건강보험납부확인서, 가족관계증명서, 금융기관 신용조사서 등을 제출한다. 지원자들의 경험담에 따르면 “이 사업은 면접이 까다로운 편”이라는 반응이 많다. 면접에서 장래 영농 계획에 대한 막연한 희망식 답변을 내놓기보다 달성 희망 연도와 액수 등을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하는 것이 유리하다.


Q: 경쟁률은 어떤가.

A:
올해 사업은 3511명의 지원자 중 1800명이 선발돼 약 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18년 처음 시작된 이 사업은 대략 2∼2.5 대 1의 경쟁률을 유지하고 있다.


Q: 지원자가 특정 생산 품목에 종사하면 우대 받을 수 있나.

A: 그렇지 않다. 모든 지원자들은 생산 분야에 관계없이 동등하게 심사를 받는다. 선발자의 생산 품목을 보면 채소가 가장 많았고 과수, 축산, 식량 식물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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