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진 전립샘 묶어 배뇨장애 개선… 시술시간 짧고 효과는 반영구적
안소희 기자
입력 2021-08-25 03:00 수정 2021-08-25 03:00
스탠탑비뇨의학과의원
중년 남성의 건강 고민 중 대표적인 것으로 꼽히는 것이 ‘전립샘’ 질환이다. 그중에서도 전립샘비대증은 전립샘이 비대해지면서 나타나는데 50대 50%, 60대 60%, 70대 70% 등 나이가 들수록 피하기 어려워 남성이라면 누구나 대비할 필요가 있다.
전립샘비대증이 발생하면 배뇨장애를 기본으로 발기부전 등의 성기능 장애 등 여러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노화가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40대 이하 젊은층에서도 전립샘 문제를 겪는 이들이 적지 않다. 따라서 △자주 소변 보는 빈뇨 △밤중에 소변 때문에 잠에서 깨는 증상 △소변이 뚝뚝 끊어지거나 잔뇨감을 느끼는 증상 △무의식중에 오줌이 흘러나오는 증상 등을 겪고 있다면 곧바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방치할 경우 신장의 기능장애나 요폐 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김도리 스탠탑비뇨의학과의원 원장은 “전립샘비대증은 배뇨장애 증상을 중심으로 외부활동의 어려움, 수면장애 등으로 남성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며 “특히 성기능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기에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환자는 꾸준한 유산소 운동, 배뇨습관 개선, 적절한 식이요법 등을 통해 생활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남성의 삶에 다양한 악영향을 끼치는 질환임에도 전립샘비대증에 대한 치료율은 그리 높지 않다. 단순히 노화 현상으로 여겨 방치하는 이들도 적지 않지만 더 큰 이유로 꼽히는 것은 약물치료나 수술 등 기존 치료법에 대한 환자들의 불신이다.
약물요법만 하더라도 굉장히 번거로운 데다 부작용 위험도 상당하다. 일반적으로 △한 번 사용하면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 평생을 복용해야 하는가 하면 △전립샘 크기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고 △다양한 부작용이 따른다. 특히 평생 복용해야 하는 약은 기립성 저혈압, 성욕 감퇴, 발기부전 등의 부작용을 감수해야 하는 점이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전립샘비대증 수술은 고령이거나 다른 질환으로 약물을 사용 중인 경우 등에는 시도 자체가 어렵다. 만약 시도하더라도 민감한 부위에 수술이 적용되는 점, 통증, 입원 및 회복기간, 긴 수술시간, 마취 등에 대한 부담이 발생한다.
아직까지도 기존 치료법에서 느껴지는 부담감 탓에 치료를 미루고 있다면 신(新)의료기술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탓일 수 있다. 전립샘비대증 환자들은 이제 안전한 시술을 통해 훨씬 더 간편하게 치료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신개념 치료법 ‘유로리프트’가 그 주인공이다.
유로리프트는 ‘전립샘결찰술’이다. 금속 재질의 ‘결찰사’를 이용해 전립샘을 묶는 방식을 말하는데 금속 실로 전립샘을 묶을 때 숙련된 의료진이라면 전신마취 없이 20분이면 충분하다. 한 번의 시술로 요도를 넓히고 요도폐색까지 치료할 수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금속 실을 이용하기 때문에 끊어질 염려 없이 반영구적으로 효과를 유지할 수 있고 회복이 빨라 치료 당일 퇴원도 가능하다. 바빠서 입원이 어려운 남성, 수술 적용이 어려운 고령자나 기타 만성질환 환자들도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다.
스탠탑비뇨의학과에 따르면 유로리프트는 간편성, 효과뿐 아니라 안전성도 뛰어나다. 2013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고 2015년 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지정받았다. 복지부 검토 과정에서 역행성 사정 같은 부작용은 한 건도 발견되지 않았다. 해당 부작용은 일반적인 수술 후에는 상당히 흔한 편이다.
다만 의료진의 숙련도, 병원의 시설과 시스템 등은 미리 확인해야 한다. 유로리프트 시술 600건을 달성한 김도리 원장은 “치료에 앞서 혈뇨, 요로 감염, 요류, 잔뇨량 등을 확인하는 검사가 필요하다”며 “철저한 검사 시스템으로 환자의 상태를 체크하고 의료진이 분석한 뒤 섬세한 시술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감한 부위에 적용되고 전립샘의 크기 등이 환자마다 모두 달라 시술 전 준비는 꼼꼼할수록 좋다.
김 원장은 “철저한 검사는 전립샘비대증에 대한 파악을 충분히 할 수 있게 해주는 건 물론이고 전립샘암과 전립샘염 등 다른 전립샘 질환과의 감별도 가능하게 해준다”며 “검사 후 전립샘 크기가 기준치보다 비대한 것으로 나타난 환자나 요도 중앙 부위가 커진 경우라면 레이저 치료도 병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
김도리 스탠탑비뇨의학과의원 원장이 유로리프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유로리프트는 전립샘비대증 치료에 사용하는 신 의료기술이다. 스탠탑비뇨의학과의원 제공
중년 남성의 건강 고민 중 대표적인 것으로 꼽히는 것이 ‘전립샘’ 질환이다. 그중에서도 전립샘비대증은 전립샘이 비대해지면서 나타나는데 50대 50%, 60대 60%, 70대 70% 등 나이가 들수록 피하기 어려워 남성이라면 누구나 대비할 필요가 있다.
전립샘비대증이 발생하면 배뇨장애를 기본으로 발기부전 등의 성기능 장애 등 여러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노화가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40대 이하 젊은층에서도 전립샘 문제를 겪는 이들이 적지 않다. 따라서 △자주 소변 보는 빈뇨 △밤중에 소변 때문에 잠에서 깨는 증상 △소변이 뚝뚝 끊어지거나 잔뇨감을 느끼는 증상 △무의식중에 오줌이 흘러나오는 증상 등을 겪고 있다면 곧바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방치할 경우 신장의 기능장애나 요폐 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김도리 스탠탑비뇨의학과의원 원장은 “전립샘비대증은 배뇨장애 증상을 중심으로 외부활동의 어려움, 수면장애 등으로 남성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며 “특히 성기능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기에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환자는 꾸준한 유산소 운동, 배뇨습관 개선, 적절한 식이요법 등을 통해 생활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약물-수술치료 부담스러워 방치하기도
남성의 삶에 다양한 악영향을 끼치는 질환임에도 전립샘비대증에 대한 치료율은 그리 높지 않다. 단순히 노화 현상으로 여겨 방치하는 이들도 적지 않지만 더 큰 이유로 꼽히는 것은 약물치료나 수술 등 기존 치료법에 대한 환자들의 불신이다.
약물요법만 하더라도 굉장히 번거로운 데다 부작용 위험도 상당하다. 일반적으로 △한 번 사용하면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 평생을 복용해야 하는가 하면 △전립샘 크기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고 △다양한 부작용이 따른다. 특히 평생 복용해야 하는 약은 기립성 저혈압, 성욕 감퇴, 발기부전 등의 부작용을 감수해야 하는 점이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전립샘비대증 수술은 고령이거나 다른 질환으로 약물을 사용 중인 경우 등에는 시도 자체가 어렵다. 만약 시도하더라도 민감한 부위에 수술이 적용되는 점, 통증, 입원 및 회복기간, 긴 수술시간, 마취 등에 대한 부담이 발생한다.
치료 부담 벗어나게 해준 ‘유로리프트’
아직까지도 기존 치료법에서 느껴지는 부담감 탓에 치료를 미루고 있다면 신(新)의료기술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탓일 수 있다. 전립샘비대증 환자들은 이제 안전한 시술을 통해 훨씬 더 간편하게 치료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신개념 치료법 ‘유로리프트’가 그 주인공이다.
유로리프트는 ‘전립샘결찰술’이다. 금속 재질의 ‘결찰사’를 이용해 전립샘을 묶는 방식을 말하는데 금속 실로 전립샘을 묶을 때 숙련된 의료진이라면 전신마취 없이 20분이면 충분하다. 한 번의 시술로 요도를 넓히고 요도폐색까지 치료할 수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금속 실을 이용하기 때문에 끊어질 염려 없이 반영구적으로 효과를 유지할 수 있고 회복이 빨라 치료 당일 퇴원도 가능하다. 바빠서 입원이 어려운 남성, 수술 적용이 어려운 고령자나 기타 만성질환 환자들도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다.
스탠탑비뇨의학과에 따르면 유로리프트는 간편성, 효과뿐 아니라 안전성도 뛰어나다. 2013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고 2015년 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지정받았다. 복지부 검토 과정에서 역행성 사정 같은 부작용은 한 건도 발견되지 않았다. 해당 부작용은 일반적인 수술 후에는 상당히 흔한 편이다.
다만 의료진의 숙련도, 병원의 시설과 시스템 등은 미리 확인해야 한다. 유로리프트 시술 600건을 달성한 김도리 원장은 “치료에 앞서 혈뇨, 요로 감염, 요류, 잔뇨량 등을 확인하는 검사가 필요하다”며 “철저한 검사 시스템으로 환자의 상태를 체크하고 의료진이 분석한 뒤 섬세한 시술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감한 부위에 적용되고 전립샘의 크기 등이 환자마다 모두 달라 시술 전 준비는 꼼꼼할수록 좋다.
김 원장은 “철저한 검사는 전립샘비대증에 대한 파악을 충분히 할 수 있게 해주는 건 물론이고 전립샘암과 전립샘염 등 다른 전립샘 질환과의 감별도 가능하게 해준다”며 “검사 후 전립샘 크기가 기준치보다 비대한 것으로 나타난 환자나 요도 중앙 부위가 커진 경우라면 레이저 치료도 병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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