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67% “8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33% “인상”

뉴스1

입력 2021-08-24 10:25 수정 2021-08-2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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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2021.7.15/뉴스1
채권전문가 100명 중 67명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26일 8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0.50%로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머지 33명은 기준금리 0.25%포인트(p) 인상을 전망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이전만 해도 금융권에선 한은 금통위가 금융안정과 인플레이션 차단을 위해 8월에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공감대가 형성됐으나 코로나19 재확산과 경기회복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동결 전망이 우세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인상 답변 비율인 33%는 이전 조사(11%)보다 22%p 증가한 수준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52개 기관)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를 담은 이같은 내용의 ‘2021년 8월 채권시장 지표’를 24일 발표했다.

2021년 9월 채권시장 지표. (금융투자협회 제공) © 뉴스1
기준금리 채권시장지표(BMSI)는 67로 직전조사(89) 대비 22p 하락했다. BMSI가 100 이상이면 시장이 호전,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악화를 의미하는데 기준금리 BMSI의 경우 100 이하면 인상, 100 이상이면 인하를 뜻한다.

종합 BMSI는 87.3으로 전월(97.4)보다 10.1p 하락해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 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전망 BMSI도 72로 지난달(93)보다 21p 하락했다.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 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가 채권시장 약세 요인으로 작용해 9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에 대해 상승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BMSI는 77로 전월(86) 대비 9p 하락했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4개월 연속 2%를 웃돈가운데 생산자물가지수도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추가적인 물가상승이 예상돼 9월 물가상승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BMSI는 84로 전월(80) 대비 4p 높아졌다. 금투협은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 지속과 미국 노동시장 개선에 따른 테이퍼링 경계감 등으로 환율 상승이 예상됐지만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업체들의 보유달러 매도 물량 출현, 당국 구두개입 등 하락 요인도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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