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서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미사
김갑식 문화전문기자
입력 2021-08-23 03:00 수정 2021-08-23 03:00
유흥식 대주교 주례로 봉헌
김대건 신부(1821∼1846) 탄생 200주년 기념미사가 21일(현지 시간) 로마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유흥식 대주교(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주례로 봉헌됐다. 이날 성직자와 평신도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미사에서 유 대주교는 ‘성(聖) 김대건 신부님, 고맙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강론했다. 그는 “성 김대건 신부님은 25년 26일이라는 짧은 지상의 삶을 통해 인간의 참된 삶의 가치를 보여주셨다”며 “엄격한 유교 신분사회에서 인간 존엄과 평등 사상,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했다. 한마디로 믿음과 삶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유 대주교는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염원과 교황 방북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이날 미사에선 프란치스코 교황의 기념 메시지가 낭독됐다. 교황은 메시지에서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은 하느님의 사랑이 미움을 이기기에 선이 항상 승리한다는 것을 기쁜 희망으로 드러내 보여줬다”고 밝혔다. 미사는 약 1시간 동안 한국어로 진행됐다.
김갑식 문화전문기자 dunanworld@donga.com
김대건 신부(1821∼1846) 탄생 200주년 기념미사가 21일(현지 시간) 로마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유흥식 대주교(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주례로 봉헌됐다. 이날 성직자와 평신도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미사에서 유 대주교는 ‘성(聖) 김대건 신부님, 고맙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강론했다. 그는 “성 김대건 신부님은 25년 26일이라는 짧은 지상의 삶을 통해 인간의 참된 삶의 가치를 보여주셨다”며 “엄격한 유교 신분사회에서 인간 존엄과 평등 사상,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했다. 한마디로 믿음과 삶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유 대주교는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염원과 교황 방북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이날 미사에선 프란치스코 교황의 기념 메시지가 낭독됐다. 교황은 메시지에서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은 하느님의 사랑이 미움을 이기기에 선이 항상 승리한다는 것을 기쁜 희망으로 드러내 보여줬다”고 밝혔다. 미사는 약 1시간 동안 한국어로 진행됐다.
김갑식 문화전문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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