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2조6000억 들여 친환경 소재 공장 10곳 건립

홍석호 기자

입력 2021-08-20 03:00 수정 2021-08-2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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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 등에 2028년까지

LG화학이 2조6000억 원을 국내에 투자한다. 썩는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를 생산하는 공장 확장에 나선다.

19일 LG화학은 충남 서산시 대산사업장에 생분해성 플라스틱인 PBAT와 태양광 필름용 소재 폴리올레핀엘라스토머(POE)를 생산하는 공장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총 10곳의 친환경 소재 공장을 짓는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추후 대산사업장에서 바이오 기반 원료,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과 관련한 공장 건설에도 나설 계획이다.

2024년 상업 생산에 들어가는 PBAT 공장은 연 5만 t, POE 공장은 연 10만 t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신설한다. LG화학은 이번 공장 건설에 따른 매출 증대 효과가 연 47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POE 공장이 완공되면 LG화학은 기존 생산력(연 28만 t)에 더해 총 연 38만 t의 POE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미국 다우케미칼에 이은 세계 2위 수준이다.

LG화학의 이번 투자는 최고경영자(CEO)인 신학철 부회장이 지난달 10조 원을 들여 친환경 소재, 배터리 소재, 혁신 신약 등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조치다. LG화학은 충남도, 서산시 등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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