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 오프 수모’ 박민지, 하이원 리조트 오픈서 7승 재도전
뉴스1
입력 2021-08-17 16:12 수정 2021-08-17 16:12
박민지.(KLPGA 제공) 2021.8.14/뉴스1
지난 주 규정 위반으로 퀸튜플 보기를 범해 컷 오프 탈락했던 박민지(23·NH투자증권)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민쉼터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2021(총상금 8억원)에서 다시 7승에 도전한다.
박민지는 19일부터 나흘 동안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6511야드)에서 열리는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에 출전한다.
올 시즌 KLPGA 투어의 대세로 떠 오른 박민지는 지금까지 6승을 기록 중이다. 더불어 상금·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등에서 KLPGA 1위를 달리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박민지는 지난주 열렸던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첫날 규정을 착각, 퀸튜플 보기에 그쳐 컷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절치부심한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7번째 정상을 노린다.
박민지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2007년 신지애(33)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승(9승)에 한 걸을 더 다가서게 된다.
박민지는 대회에 앞서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이번 대회 코스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 컨디션이 좋을 것 같다”며 “이번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성적이 점점 상승했다. 지난 2019년(공동 4위)보다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라운드에 톱10 안에 들게 되면 상위권으로 대회를 마쳤던 경험이 있다. 이번 대회도 첫날부터 꾸준하게 상위권을 유지하고 싶다”며 “우승했을 때 기억을 떠올리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있다. 이번 대회 최대한 감을 끌어 올려서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박민지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을 받으면 올 시즌 누적 상금은 13억3510만원이 된다. 이는 지난 2016년 박성현(28)이 세운 KLPGA 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13억3309만원)을 넘는 금액으로 KLPGA의 새로운 역사가 된다.
박민지의 대항마로는 바로 직전 MBN 여자오픈에 우승, 시즌 두 번째 다관왕이 된 이소미(22·SBI저축은행)와 현재 대상 포인트 2위, 상금 순위 3위를 기록 중인 장하나(29·BC카드) 등이 꼽힌다. 디펜딩 챔피언 임희정(21·한국토지신탁)도 우승 후보 중 한 명이다.
이소미는 “우승 직후에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여러모로 신경이 쓰이지만 이번 대회도 좋은 흐름을 이어 잘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4라운드 대회이기 때문에 컨디션 관리에 집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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