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출신 천경득, 금융결제원 감사에… 금융권 “이례적”

박효목 기자 , 박희창 기자

입력 2021-08-14 03:00 수정 2021-08-14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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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경제관료들 기용되던 자리
千,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에 靑 떠나



천경득 전 대통령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사진)이 금융결제원 상임감사로 발탁됐다. 통상 고위 경제 관료들이 기용되던 자리에 문재인 대선 캠프 출신의 청와대 인사가 내정된 것.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결제원은 6일 사원총회를 열고 신임 감사로 천 전 행정관을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변호사 출신인 천 전 행정관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사건에 연루돼 지난해 5월 청와대를 떠난 뒤 법무법인 화우에서 근무했다. 천 전 행정관은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펀드’ 운영팀장, 2017년 대선에서는 대선 캠프 총무팀장을 맡았고,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는 청와대에서 총무인사팀장을 맡아 왔다. 금융권에서는 통상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출신 경제 관료들이 맡았던 금융결제원 감사에 천 전 행정관을 선임한 것이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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