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행객 감소에도 2분기 영업이익 2000억원… 전년比 31% 증가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1-08-13 17:25:00 수정 2021-08-13 17: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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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사업 매출 분기 최대
매출 1조9508억 원 ‘16%↑’
영업이익 1969억 원
하반기 화물 수요 강세 전망
5분기 연속 흑자 유지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96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9508억 원으로 16% 늘었다. 매출 상승률을 웃도는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여객 수요 위축은 지속됐지만 화물 수송을 극대화하고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에 힘입어 5개 분기(2020년 2분기부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화물사업 매출은 1조5108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77.4%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올해 2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기존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은 작년 4분기(1조3609억 원)다.

경기 회복 기대에 따른 기업 재고 확충 수요가 증가하고 해운 공급 적체로 인한 긴급 물자의 항공수요 전환 확대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여객기 운항 회복 지연에 따른 여객기 벨리(Belly, 하부 화물칸) 공급 확대 부진으로 수요 대비 공급 부족에 따른 운임 강세도 지속됐다.

2분기 여객사업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수요 부진 추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국제선 전세기와 국내선 제주노선 등을 중심으로 수요 확보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고 대한항공 측은 설명했다.

하반기 전망의 경우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백신 접종률 증가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는 상황으로 경영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다만 기업의 재고 확충 수요와 경기 회복에 따른 IT·전자상거래 물량 수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화물기, 화물전용여객기 등 가용자원 활용을 최대한 늘려 수익 극대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하반기 항공여객 시장은 여전히 수요 부진을 겪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회복 시기도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취항국 입국 제한 정책과 백신 접종 추이, 백신여권 도입 여부, 트래블버블 확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탄력적으로 노선을 운영해 실적 하락을 방어하면서 수익 극대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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