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 암호자산 ‘링크’ 빗썸에 상장…카카오 ‘클레이’와 맞대결
뉴시스
입력 2021-08-13 16:22 수정 2021-08-13 16:23
네이버의 일본 관계사인 라인이 주도하는 가상화폐 ‘링크’가 국내 시장에 진출한다.
라인의 블록체인 사업 자회사인 라인테크플러스는 링크를 국내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상장했다고 13일 밝혔다.
빗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 최다 회원 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180여개의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 빗썸에서 국내 이용자들은 링크를 비트코인과 거래할 수 있다.
그간 링크는 라인 미국 자회사 LVC가 운영하는 거래소 ‘비트프론트’와 일본 거래소인 ‘라인 비트맥스’에만 상장돼 있었다.
라인은 독자적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라인 블록체인과 링크를 바탕으로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플랫폼인 라인 블록체인 디벨로퍼스, 암호화폐 거래소 및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들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일본 라인 비트맥스에서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 NFT) 마켓 베타 버전을 오픈한 바 있다.
아울러 라인의 블록체인 생태계와 토큰이코노미 확장을 위해 일본에서는 라인의 핀테크 서비스 중 라인 스코어, 라인 증권 등과 함께 링크를 연계한 바 있다.
라인 가상화폐의 국내 진출로 인해 이미 국내 대표 코인으로 자리매김한 카카오 코인인 ‘클레이’와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양사가 한 차례 맞붙은 한국은행 디지털 법정화폐(CBDC) 사업에선 카카오가 이겼다. CBDC란 중앙은행이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다. 한은은 지난달 CBDC 모의실험을 위한 우선협상자로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를 선정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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