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물류 지원, 이달 임시선박 13척 투입

세종=주애진 기자

입력 2021-08-13 03:00 수정 2021-08-1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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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비상경제 중대본 회의
‘AI 앰뷸런스’ 내년 단계 도입


정부가 수출 기업을 돕기 위해 이달 중 미주·동남아 항로에 임시 선박 13척을 투입하고, 하반기(7∼12월) 미주 노선 국적사 화물기를 3300편으로 늘린다. 인공지능(AI)으로 응급환자의 이송과 처치를 돕는 ‘AI 앰뷸런스’도 내년부터 전국에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발표했다. 이달 중 미주 항로에 9척, 동남아 항로에 4척 등 임시 선박 13척을 투입한다. 최근 글로벌 물류 운임과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어려움이 커진 수출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수출 화물 처리 실적이 전년보다 늘어난 선사에는 컨테이너당 2만 원 등 인센티브도 지급한다. 미주 노선 국적사 화물기는 상반기 3196편에서 하반기 3300편으로 증편한다. 중소기업 1013곳에는 기업당 최대 2000만 원의 물류비를 지원한다.

원자재 수급 안정을 위해 이달 중 구리, 아연, 주석 등 비철금속을 최대 2%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30억 원 한도로 외상 방출을 실시하고 중소기업에는 원자재 구매 융자금 1000억 원가량을 지원한다.

한국판 뉴딜 2.0의 디지털 뉴딜 사업에 AI 기반 정밀의료 소프트웨어(SW)를 신규 반영해 육성하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AI 앰뷸런스가 단계적으로 전국에 도입된다.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응급의료센터까지 실시간 5G 고화질 영상을 전송하고 AI를 이용해 구급지원을 하는 시스템으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또 정부는 AI 질병 진단 서비스인 ‘닥터앤서 클리닉’을 통해 전국 의료기관 8곳에 AI 의료 SW를 적용한다.



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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