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값 0.39%↑, 4주째 역대 최고치…인천·경기가 견인

뉴스1

입력 2021-08-12 14:05 수정 2021-08-12 14:4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서울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1.8.8/뉴스1 © News1

정부의 ‘고점 경고’에 이어 물량공급 대책에도 불구하고 아파트값이 계속 치솟고 있다. 수도권은 상승세를 키우며 4주째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서울은 상승폭은 유지됐으나, 1년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전주와 같아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12일 발표한 ‘2021년 8월 2주(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30% 상승했다. 상승 폭은 0.02%포인트(p) 확대했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과 지방 모두 상승폭을 키웠다. 수도권은 1주 만에 0.39% 오르며 2012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4주째 경신했다. 지방은 0.21% 상승했다.

서울은 전주 0.20% 올라 2019년 12월 이후 1년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번에도 0.20%로 유지됐다.

부동산원은 “여름 휴가철과 코로나 확산 등으로 거래는 줄었으나, 규대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 구축과 주요 단지 중심으로 신고가가 발생하며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강남 4구는 전체 상승폭이 확대했다. 송파구(0.24%)는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 있는 잠실동 재건축 위주로, 강남구(0.23%)는 압구정·도곡·대치동 위주로, 서초구(0.22%)는 서초·방배동 재건축 위주로, 강동구(0.16%)는 둔촌·고덕·길동 위주로 올랐다. 강북에서는 도봉구(0.28%)가 창·방학동 주요 재건축 위주로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0.43%, 경기가 0.49% 상승하며 가격 오름세를 견인했다. 인천은 앞서 2주간 0.3%대로 주춤했지만, 이번 주 다시 0.4%대로 복귀했다. 남동을 제외하고 전부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는 안성(0.94%)과 안양(0.68%) 성남(0.32%)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지방은 제주가 0.53%로 전국 시도 상승률 1위를 기록했지만 상승폭은 축소됐다. 부동산원은 “매물 부족 현상과 투자수요 증가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되나, 계절적 비수기와 급등 피로감 등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충북 0.34%, 충남 0.26%, 강원 0.23%, 전북 0.23%, 경북 0.21%, 경남 0.18%, 전남 0.12% 올랐다.

전세는 전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은 0.26%, 서울은 0.16%로 상승폭이 줄었고, 지방은 0.16%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은 서울의 경우 학군 및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으로 전반적인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했지만, 휴가철을 맞아 거래 및 문의 감소하며 상승폭이 소폭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강북은 노원구(0.20%)와 용산구(0.20%), 은평구(0.16%), 종로구(0.16%) 중심으로 상승했다. 강남 지역은 서초구(0.19%), 송파구(0.17%), 강동구(0.15%), 강남구(0.14%) 순서로 올랐다. 양천구(0.24%)는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올랐다.

인천과 경기도 각각 0.30%로 전주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5대 광역시는 0.15%로 울산(0.32%), 대전(0.24%) 중심으로 상승폭을 키웠다. 세종은 계절적 비수기로 임차 수요가 감소하며 -0.03%로 나타났다.


(서울=뉴스1)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