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 역세권 주거 단지 분양 활발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1-08-12 09:27 수정 2021-08-1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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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에서 ‘더블 역세권’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도시형 생활주택이나 오피스텔과 같이 젊은 세대가 주 수요층인 경우 출퇴근이 편리하고,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입지를 선호하는 편이다.

더블 역세권의 경우 2개 이상의 노선을 이용할 수 있어 유동인구를 포함한 안정적인 배후 수요 확보가 용이하다. 또한 역을 중심으로 활성화된 상권을 누릴 수 있어 주거 편의성이 높게 나타난다.

이에 더블 역세권 입지에 공급되는 주거 단지들은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인다. KB부동산 시세 자료를 보면 서울 마포구 ‘애오개 아이파크’ 전용면적 30㎡ 매매가 시세는 올해 7월 5억2000만 원으로 지난해 7월 4억6000만 원 대비 약 13.04% 올랐다. 도시형 생활주택인 이 단지는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5호선 애오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서울 송파구 ‘갤러리아 팰리스’ 오피스텔 전용면적 43㎡ 매매가 시세는 올해 7월 5억4000만 원으로 전년동기 4억8500만원에서 약 11.34% 올랐다. 단지는 지하철 2·8호선 환승역인 잠실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단지다.

수요가 꾸준한 만큼 청약 경쟁률도 두드러진다. 올해 2월 서울 강남구에 분양한 도시형 생활주택 ‘원에디션 강남’은 234세대 모집에 1540건이 접수돼 평균 6.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지하철 9호선·수인분당선 선정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춘 신규 주거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은 8월 서울시 중구 묵정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남산’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9층, 2개동,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면적 21~49㎡ 282세대, 단지 내 상업시설인 ‘힐스 에비뉴 남산’으로 조성된다. 상업시설은 지상 1~2층에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는 직선거리 300m 내에 서울 지하철 3·4호선 충무로역이 위치해 있는 더블 역세권 단지다.

반도건설은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원에 ‘여의도 리미티오 148’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0층, 전용면적 23~49㎡, 8개 타입, 도시형생활주택 132실, 오피스텔 16실 등 총 148실로 조성된다. 지하철 1·5호선 환승역인 신길역과 1호선 영등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에 위치했다.

서울시 종로구 숭인동 일원에서는 제이엘공영이 시공하는 ‘신설동역 에비뉴 청계 Ⅰ·Ⅱ’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 단지는 아파트,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 등 총 1, 2차로 구성되며 이 중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0~37㎡, 총 85실이다. 지하철 1·2호선, 우이신설선 신설동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청계천과 이마트, 동대문쇼핑몰, 대학병원, 대학교 등이 가깝다.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일원에서는 ‘잠실 리버리치’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17층, 전용면적 27~42㎡, 총 150실 규모로 구성된다.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과 9호선 한성백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단지다. 지하철 2·8호선 잠실역, 잠실역환승센터도 가깝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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