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조선 수주 3개월 연속 1위…누적 2008년 이후 최대

뉴시스

입력 2021-08-11 14:25 수정 2021-08-1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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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주 181만CGT로 1위
7월말 수주잔량 2687만CGT…전년비 34% ↑
한국조선해양 수주목표 116% 초과 달성



국내 조선사들의 선박 수주가 3개월 연속 1위를 이어갔다. 또 7월까지 누적 수주량은 2008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7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401만CGT(100척)를 기록했다. 이 중 한국은 181만CGT(24척·45%)를 수주하면서 177만CGT(49척·44%)를 수주한 중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40만CGT(21척·10%)를 수주했다.

올해 1~7월 누계 수주는 중국이 1348만CGT(474척·45%)로 1위다. 한국은 1276만 CGT(304척·43%)로 중국을 뒤쫓고 있다. 한국의 누계 수주는 2008년(1550만CGT) 이후 최대 실적이다. 이로써 4월 한때 8%p까지 벌어졌던 중국과의 격차는 2.4%p로 축소됐다.

7월말 전세계 수주잔량은 6월말 대비 178만CGT(2%↑) 증가한 8247만 CGT를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한국 122만CGT(5%↑), 중국 85만CGT(3%↑)이 증가한 반면 일본은 11만CGT(1%↓)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전세계 수주잔량은 662만CGT(9%↑) 증가한 가운데 한국이 689만CGT 늘며 가장 큰 증가폭(34%↑)을 보였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3163만CGT(38%)에 이어 한국 2687만CGT(33%), 일본 926만CGT(11%) 순이다.

8월 첫째주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44.5 포인트를 기록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선종별로 보면, 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이 지난달 대비 850만달러 상승한 1억3850만달러를 기록하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LNG운반선은 500만달러 상승한 1억9600만달러, 원유운반선(VLCC)은 350만달러 오른 1억2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해운 운임 상승에 따른 수주 증가로 국내 조선사들은 올해 목표치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179척(해양 3기 포함) 약 174억불 수주, 연간 조선해양 수주 목표(149억불)의 116%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선박 39척, 해양플랜트 2기 등 총 41척/기(약 63.3억달러)을 수주해 올해 목표 77억 달러의 약 82.2%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총 52척, 67억달러를 수주하며 목표 91억달러의 74%를 채웠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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