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태극궁사 포상… 안산 7억, 김제덕 4억

이건혁 기자

입력 2021-08-11 03:00 수정 2021-08-11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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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협회와 대표팀 온라인 환영회
“끝없는 도전과 혁신, 전세계가 찬사
지친 국민들에게 희망과 위로 선물”


현대자동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는 10일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하는 비대면 환영회를 열고 포상금을 전달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과 박채순 양궁 국가대표팀 총감독이 선수, 코칭스태프 등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양궁협회 제공

“회장님이 개인전 결승 당일 아침에 ‘굿 럭’이라고 해서 행운을 얻었다.”(양궁 대표팀 안산 선수)

“영광스러운 역사가 이어지도록 현대자동차그룹이 계속 지원하겠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겸 대한양궁협회장)

10일 현대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는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남녀 양궁 대표팀의 환영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정 회장과 대표팀 선수와 가족, 박채순 양궁 대표팀 총감독과 스태프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환영사에서 “도쿄 올림픽은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힘겨운 도전이었다”며 “최고의 자리에서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하는 모습에 전 세계가 찬사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그룹은 개인전 금메달에 3억 원, 단체전에는 2억 원을 포상금으로 책정했다. 이에 따라 3관왕을 차지한 안 선수는 7억 원, 2관왕 김제덕 선수는 4억 원을 받았다. 오진혁, 김우진, 강채영, 장민희 선수는 각각 2억 원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선수들에게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5, 기아 EV6,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제네시스 GV70 중 한 대를 증정하기로 했다. 지도자와 코칭 스태프에게도 포상금과 제주도 여행권이 제공됐다.

포상 총액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의 25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차그룹은 “양궁사에 길이 남을 기록을 수립했고, 지친 국민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선물한 것에 대한 감사 의미를 담았다”며 “또 다른 미래 준비와 더 큰 목표 도전에 대한 동기 부여를 위한 것도 있다”고 전했다. 양궁 대표팀 선수들은 환영회를 마친 뒤 오후 4시부터 현대차그룹 임직원들에게 훈련 과정, 올림픽 뒷이야기 등을 소개하는 비대면 타운홀미팅을 가졌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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