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 치료 망설이나요… 시술 한번으로 삶의 질이 쑥↑

황효진 기자

입력 2021-08-11 03:00:00 수정 2021-08-11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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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비뇨의학과

전립선비대증을 방치하면 소변 흐름이 막히는 요폐, 방광 결석, 요로 감염, 전신 패혈증, 신장 기능 저하가 생길 수 있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시점에서 안전성 및 효과가 충분히 인정되고 있는 유로리프트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변재상 자이비뇨의학과 원장이 유로리프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자이비뇨의학과 제공

40대부터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기 시작해 60대에는 60% 이상이 겪게 되는 것이 전립선비대증이다. 국내에서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인구고령화 탓에 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수가 꾸준한 증가 추세에 있다. 초기에 증상을 정확히 인지하고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데 치료에 대한 부담을 느껴 차일피일 비뇨의학과 병원 방문을 미루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전립선이 커지면서 요도가 눌려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전립선비대증은 치료하지 않으면 소변 흐름이 막히는 요폐(尿閉), 방광 결석, 요로 감염, 전신 패혈증, 신장 기능 저하가 생길 수 있다. 이 같은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치료를 미루는 환자가 많은 것은 왜일까? 약물 치료 시에 발생하는 번거로움과 부작용 위험, 수술 치료에 대한 낮은 신뢰도와 통증, 마취 부담 등이 대표적인 이유로 꼽힌다.

변재상 자이비뇨의학과 원장은 “이제는 수술과 약물치료의 부담과 부작용에서 깨끗하게 벗어날 수 있는 신개념 시술법도 나와 있는 상태”라며 “더는 부담스러운 치료법을 선택할 필요 없이 괴로운 증상이 있을 때 바로 간편한 시술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전립선비대증에 대표적인 치료법이 유로리프트다. 전립선결찰술로 간편하게 전립선을 묶어 소변길을 시원하게 열어줄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 증상, 의심될 땐 빠르게 대처하자


소변을 볼 때 배출되기 시작할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 과도하게 힘이 필요한 경우, 소변 줄기가 가늘고 힘이 없는 경우, 줄기가 뚝뚝 끊어지는 경우, 소변을 자주 보는 경우, 잔뇨감이 드는 경우, 참기 어려운 경우, 소변을 보려고 자다 깨는 일이 잦은 경우라면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하고 곧바로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 이는 전립선이 비대해져 요도를 압박할 때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이다.

이때 간편하고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는 유로리프트를 우선 고려할 수 있다. 전립선결찰술인 유로리프트는 단 1번의 시술로도 전립선비대증을 극복할 수 있게 해준다. 이와 같은 간편함은 기존의 약물치료보다도 뛰어난 점이다. 약물은 평생 복용이 필요하고 부작용 위험도 상당하다. 발기부전, 사정 장애, 성욕 감소, 기립성 저혈압 등이 잘 알려진 부작용이다. 효과 부족 역시 단점으로 꼽힌다.

유로리프트는 특수 금속실을 이용해 전립선을 묶는 방식이라 쉽게 늘어지거나 끊어지지 않아 반영구적인 효과가 유지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으며 보건복지부 신(新)의료기술로 지정됐을 만큼 충분히 인정을 받고 있는 치료법이다. 특히 부작용도 거의 없다. 보건복지부에서 관련 논문을 검토한 결과 역행성 사정과 발기부전 같은 부작용은 단 한 건도 발견되지 않았다.


누구나 간편하게 극복할 수 있는 전립선비대증


유로리프트 시술 전과 후.
요도에 내시경과 특수 금속 실(결찰사)을 넣은 다음 비대해진 전립선을 묶는 시술에 약 20분이 소요된다. 1∼2시간 후 퇴원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점은 수술, 약물복용 등 치료를 망설였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준다.

효과는 시술 후 곧바로 느껴진다. 전립선을 묶으면 요도에 가해지던 압박이 바로 풀리기 때문에 소변 볼 때 즉시 효과를 느낄 수 있으며 확인 후 퇴원이 가능하다. 다만 이처럼 다양한 장점을 가진 시술도 의료진의 실력을 미리 체크하는 것은 필수다. 부족한 시술 경험은 곧 환자의 불만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변 원장은 2016년 유로리프트 도입 후 개발국인 호주에 연수를 다녀오기도 했다. 2020년까지 600건 넘는 시술로 아시아 최다 기록을 보유한 그는 “전립선은 신경과 혈관이 몰려 있고 환자마다 크기와 모양이 다르며 요도의 형태에도 차이가 있다”며 “이 때문에 여러 변수를 고려한 섬세한 시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병원 환경 역시 미리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최근에는 시술 환경은 물론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예방 시스템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자이비뇨의학과의 경우 헤파필터가 탑재된 대학병원급 환기 시스템을 마련했으며 예약제로 방문 환자 수를 제한하는 등의 철저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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