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K AI센터’ 개소… 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연구 박차

황효진 기자

입력 2021-08-10 03:00:00 수정 2021-08-10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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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케이그룹


정보기술(IT) 솔루션·서비스 전문기업인 쓰리케이그룹(3K소프트·3K파이낸스·3KOneAI)이 최근 인공지능(AI)·빅데이터·블록체인 분야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소를 개설했다. 전세계 산업별 표준영역과 데이터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3K그룹의 국제표준기술사업 본격화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3K그룹은 인터넷프로그래밍언어(XML) 자동 생성 엔진인 오토엑스엠엘(AutoXML) 원천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빅데이터·인공지능·블록체인·보안 분야의 글로벌 기술 사업화에 본격 진출했다.

AutoXML은 기존 데이터를 기계학습 메타데이터로 바꿀 수 있으며 누구나 프로그래밍 과정 없이 웹브라우저에서 자동생성 엔진을 활용해 별도의 소프트웨어 없이 블록체인과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획기적인 기술이다.

이번 3K그룹이 개소한 ‘3K AI센터’는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의 아름다운 숲이 보이는 대로변의 쾌적한 공간에 자사 핵심 기술 역량이 집중된 4층 단독 건물의 인공지능연구소다.

3K그룹의 영 루트 김 회장은 “KAIST 도곡캠퍼스 3층에 있던 기존의 연구소와는 별도로 마련한 것으로, 3K그룹 자회사와 파트너사 간 연구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고 응용 연구개발과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밝혔다.


국제표준기술 ‘AutoXML’ 글로벌 진출


1999년 설립된 3K그룹은 20여 년 간 AutoXML 원천기술을 토대로 연구개발을 이어오며 최근 기술사업 본격화를 선언한 이후 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보안 영역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독창적이면서도 세계 표준인 안정적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보안과 빅데이터·인공지능 접목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국제표준원천기술을 근간으로 하는 3K그룹은 ‘표준의 힘’을 간파한 연구개발집단이다. 표준의 압도적인 현상은 웹사이트에서 영상 제작이 가능한 표준규격인 ‘HTML5’의 등장으로 미국 어도비(Adobe)사(社)의 플래시(Flash) 서비스가 중단된 사례로 쉽게 알 수 있다. 이런 현상을 예측한 3K그룹의 영 루트 김 회장은 국제표준언어인 XML을 완전한 방식으로 연구개발해 웹 생태계에서의 상용화에 앞장선 인물로 유명하다.

구글·아마존 같은 거대 공룡기업도 개발하지 못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차세대 신기술로 평가 받고 있는 3K그룹의 AutoXML은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W3C·웹표준제정국제기구)이 그려 놓은 XML의 설계도를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구현한 것이다. 현재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빅데이터의 양과 이를 처리할 수 있는 기술 방법론의 부재로 기술적 한계에 다다른 정보기술(IT)업계의 새로운 대안으로 AutoXML이 제시된다. 또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모두 기계학습용 데이터로 변환해 정보 처리의 기계화와 자동화를 실현할 수 있어 크게 주목받고 있다.

특히 AutoXML 기술은 W3C 국제표준 영역에 사용하는 핵심 원천기술로 금융, e콘텐츠, 법률, 뉴스, 전자상거래, 교육, 제조, 의료, 인터넷 등 약 350개에 이르는 거대한 영역의 산업별 국제 표준 데이터가 된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투자전문가는 “AutoXML의 가치는 산업별 국제 표준이라는 이유만으로도 1조 달러 이상”이라고 3K그룹의 기술 가치를 평가하기도 했다.


명확한 차별화-상용화로 차세대 IT 선도


AutoXML은 명칭 그대로 XML의 생성과 변환을 자동화한다. 많은 전문가들은 XML 상용화 실패의 이유로 지나치게 높은 난도와 불친절한 접근성을 지적한다. 수동으로 XML을 작성하면 너무 많은 시간과 공수를 소비해 비효율적인 비용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타 언어보다 압도적인 기능을 자랑하는 XML은 제작 당시의 기대와는 달리 개발자들에게 외면 받았다. 하지만 3K그룹은 자동화된 XML 생성, 변환 툴을 세계 최초로 발명해 개발 공수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등 기존 문제를 완벽히 해결하고 XML 상용화의 기반을 다졌다.

데이터 활용에 있어서도 AutoXML은 혁신적인 방법론을 제시한다. 기존에 정형데이터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비정형데이터를 파일에 저장하는 방법론은 데이터 활용에 명확한 한계를 보여준다. 전체 데이터량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의 비정형데이터를 기계가 분석하고 활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 AutoXML은 데이터 수집 단계부터 PDF, PPT, Word, HWP 등의 비정형데이터를 XML로 변환해 기계가 읽고 활용할 수 있는 기계학습용 메타데이터로 저장한다. 정형데이터와 비정형데이터를 기계가 읽고 학습해 분석·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AutoXML로 인해 향후 IT업계의 비약적인 기술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AutoXML의 활용 가치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웹 표준 언어라는 특성과 언어에 뷰(View)를 동시에 부여하는 편리성 덕분에 AutoXML은 어떤 웹 브라우저에서도 곧바로 확인 가능하다. 고객들이 마이크로소프트나 어도비, 오토데스크 같은 글로벌 기업의 제품을 사용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 비용을 부담하는 것과 달리 AutoXML은 모든 운영체제(OS)와 웹 브라우저에서 활용할 수 있어 별도의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와 함께 AutoXML은 완벽하게 탈중앙화된 문서로 기능하기 때문에 최근 각광받고 있는 블록체인에도 최적화된 기술이다. 개인정보 해킹, 위·변조, 여론조작 등의 문제를 방지할 수 있는 원천기술로 작동한다. 이를 통해 W3C 웹 표준과 블록체인 기술·보안이 결합한 ‘탈중앙화 월드와이드 블록체인 웹’을 구현할 수 있다. 현재 3K그룹은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전문기업 아멕스지(AMAXG·CEO 최정무) 등에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AutoXML 기술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실용화를 통한 성공적인 사업화를 구현하고 있는 것이다. 또 블록체인 분야에 빅데이터, AI, 보안기술 등을 융합시켜 글로벌 사업화 실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R&D 투자·외형 확대 글로벌 드라이브

3K그룹의 시선은 창사 당시부터 글로벌을 향하고 있다. AutoXML 기술이 대한민국에서 세계 각지로 뻗어 나아가는 세계지도를 사옥 건물에 비치해 구성원들에게 기업의 가치를 전할 만큼 의지가 확고하다. 일찍이 3K그룹의 AutoXML은 미국 카네기멜런대학(CMU) 언어공학연구소 제이미 카보넬 교수 연구팀으로부터 관련 연구 내용과 기술을 10여 년에 걸쳐 철저한 검증을 마쳤다.

언어공학의 대부로 불리는 카보넬 교수는 “3K그룹은 HTML 시대에서 XML 시대로의 전환기를 열었고 앞으로 디지털과 관련된 모든 문서에 3K그룹의 기술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며 “MS나 오라클 제품과 달리 문서·동영상·프로그램도 수작업 없이 손쉽게 차세대 프로그램 개발 언어인 XML로 바꿀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동으로 데이터 전환과 효율적인 사용이 가능해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극찬했다.

김 회장은 “20여 년에 걸친 연구개발을 마치고 기술 사업의 본격화와 외형 확장을 계기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도약과 입지를 굳건히 다질 것”이라며 “이번에 새로 개소한 AI센터에서 젊고 유망한 인재를 꾸준히 등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다가올 미래사회에서는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사고능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가 국부의 원천이 된다”면서 “나라의 미래를 이끌 최고의 인재들을 길러 이들이 각 분야에서 유니콘 기업을 만들어 국가를 빛내고 인류에 공헌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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