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선상카페서 ‘노마스크 파티’ 25명 적발

박창규 기자

입력 2021-08-09 03:00:00 수정 2021-08-09 17: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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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처럼 음악 틀고 춤판 벌여
서울시-경찰 ‘신고 79곳’ 합동단속
‘몰래 영업’ 노래방선 12명 적발
“방역 위반 발견땐 신고해주세요”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한강 선상 카페를 찾은 손님들이 마스크를 턱에 건 ‘턱스크’ 상태로 일어서서 음악을 즐기며 음료를 마시고 있다. 서울시 제공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조치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파티를 연 한강 선상 카페와 밤 10시 이후 몰래 영업하던 노래연습장이 방역수칙 위반 혐의로 적발됐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6일 밤 8시부터 12시까지 경찰, 자치구와 심야 긴급 합동단속을 벌여 업소 2곳과 고객 40여 명을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온라인 민원창구 ‘응답소에 접수된 2주간의 방역지침 위반 내용을 분석해 79곳을 추려 현장에서 잠복했고 6일 합동단속을 벌였다.

시에 따르면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한강 선상 카페는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있지만 사실상 클럽처럼 운영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DJ, 파티 영상 등을 올려 관심을 끈 뒤 직접 메시지(DM)로 예약을 받았다. 단속 당시 카페 안에서는 음악을 크게 틀어 놓고 손님들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었다. 단속반이 카페 안으로 진입한 뒤에야 관리자들이 음악을 끄고 ‘마스크를 쓰라’고 소리를 질렀다.

시 관계자는 “현장 잠입 수사관은 대다수 손님이 마스크를 안 썼거나 ‘턱스크’인 것을 확인했고 4, 5명이 케이크를 든 채 축하파티를 하는 모습도 목격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3명 이상 모임 금지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25명에게 과태료를 부과하고 업주는 무허가 유흥주점 영업 혐의로 형사 처벌할 예정이다.

밤 10시 이후 집합제한을 위반하고 문을 잠근 채 몰래 영업하던 중랑구 면목동의 노래연습장도 적발됐다. 단속반은 제보를 받아 오후 11시 18분경 강제로 업소 문을 열고 들어가 손님 11명과 업주 1명 등 12명을 적발했다. 손님들은 술을 마시거나 비상계단에 숨어 있다 단속반에 붙잡혔다.

방역당국은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고발하고 행정처분도 할 예정이다. 노래연습장 업주는 주류를 판 혐의도 더해 처벌할 계획이다.

강선섭 시 민생사법경찰단장은 “방역수칙 위반 영업 행위는 시민 건강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위반 사실을 발견하면 언제든지 ‘응답소’나 120 다산콜센터, 자치구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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