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국, 독도 실시간 영상서비스 중단하라” 트집
정순구 기자 , 도쿄=박형준 특파원
입력 2021-08-06 03:00 수정 2021-08-06 03:00
해수부, 오늘부터 시스템 가동에
日외무성 “극히 유감” 중단 요구
한국 “명백한 고유 영토” 일축
한국 정부가 독도의 모습을 실시간 영상으로 제공하는 ‘독도종합정보시스템’을 운영하기로 하자 일본 정부가 “극히 유감”이라며 영상 송출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주일 한국대사관은 즉각 일본 측의 요구를 일축했다.
해양수산부는 5일 독도의 동도와 서도 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독도의 역사 및 과학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독도종합정보시스템’을 6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해부터 이 같은 독도 영상 서비스를 준비했고 지난달 설비 보완 및 네트워크 연결 등의 작업을 마무리했다. 해수부는 독도행 여객선이 정박하는 울릉도 여객터미널에서 영상을 통해 현지 기상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만큼 독도 방문객들이 기상 악화로 입도하지 못하는 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완수 해수부 해양영토과장은 “독도 실시간 영상으로 국민에게 우리 해양영토의 소중함을 알리는 것은 물론 관광자원으로서 독도의 가치를 널리 알리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일본 외무성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아시아대양주국장은 김용길 주일 한국대사관 정무공사에게 전화를 걸어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히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이번 한국의 대응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극히 유감”이라고 항의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이어 후나코시 국장은 한국 정부가 사업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주한 일본대사관도 한국 외교부에 동일한 입장을 전달했다고 NHK는 덧붙였다.
주일 한국대사관 김 공사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독도는 명백한 한국의 고유 영토”라며 일본의 요구를 일축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日외무성 “극히 유감” 중단 요구
한국 “명백한 고유 영토” 일축
한국 정부가 독도의 모습을 실시간 영상으로 제공하는 ‘독도종합정보시스템’을 운영하기로 하자 일본 정부가 “극히 유감”이라며 영상 송출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주일 한국대사관은 즉각 일본 측의 요구를 일축했다.
해양수산부는 5일 독도의 동도와 서도 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독도의 역사 및 과학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독도종합정보시스템’을 6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해부터 이 같은 독도 영상 서비스를 준비했고 지난달 설비 보완 및 네트워크 연결 등의 작업을 마무리했다. 해수부는 독도행 여객선이 정박하는 울릉도 여객터미널에서 영상을 통해 현지 기상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만큼 독도 방문객들이 기상 악화로 입도하지 못하는 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완수 해수부 해양영토과장은 “독도 실시간 영상으로 국민에게 우리 해양영토의 소중함을 알리는 것은 물론 관광자원으로서 독도의 가치를 널리 알리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일본 외무성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아시아대양주국장은 김용길 주일 한국대사관 정무공사에게 전화를 걸어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히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이번 한국의 대응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극히 유감”이라고 항의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이어 후나코시 국장은 한국 정부가 사업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주한 일본대사관도 한국 외교부에 동일한 입장을 전달했다고 NHK는 덧붙였다.
주일 한국대사관 김 공사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독도는 명백한 한국의 고유 영토”라며 일본의 요구를 일축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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