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 5단체장 만난다…이재용 사면 건의할 듯
뉴시스
입력 2021-08-05 18:35 수정 2021-08-05 18:36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다음주 경제 5단체장들과 만난다.
정부 관계자는 5일 “홍 부총리가 다음주 경제단체장들과 만나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장소와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회동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 5단체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와 경제 5단체장이 만나는 건 지난 4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앞서 홍 부총리는 4월 회동에서 경제 단체들과 주기적으로 만나 자주 소통을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다음주 진행될 회동은 4월 만남 이후 소통을 정례화(분기별)한 첫 행사인 셈이다.
경제단체장들은 이날 회동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건의할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4월 간담회에서도 경제단체장들은 이 부회장의 사면을 건의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당시 홍 부총리를 만나 직접 사면을 건의했고, 경제5단체 공동 명의로 정부에 사면 건의서를 제출했다.
아울러 법인세 최고세율 인상, 최저임금 인상, 노조법 개정안, 주 52시간 제 도입 등으로 인한 경영 어려움도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경제 단체장들이) 최저임금, 노조법 개정안, 주 52시간제, 중대재해처벌법 등과 관련해서도 언급하지 않을까 한다”며 “정부가 규제를 개혁해서 기업들이 코로나 시대에 투자를 늘릴 수 있도록 환경를 조성해달라‘고 건의할 듯하다”고 말했다.
다만 홍 부총리 코로나19 검사 결과에 따라 회동이 미뤄질 가능성도 나온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비서관의 코로나19 확진에 따라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고 자택에서 대기 중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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