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에 의존 대신… 직거래 강화 나선 기업들

이지윤 기자

입력 2021-08-03 03:00 수정 2021-08-0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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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통합 온라인몰 새단장
동원그룹도 13만종 한곳서 판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소비 확대로 플랫폼 기업들이 급성장하자 유통업계가 D2C(Direct to Customer·소비자직거래)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2일 풀무원은 비대면 쇼핑 트렌드에 맞춰 온라인 쇼핑몰을 새로 단장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계열사 단위로 별도 운영하던 쇼핑몰을 한데 모아 통합 온라인 몰을 선보인 것이다.

최근 자사몰들은 라이프스타일 전 영역으로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하는 추세다. 풀무원은 이번 개편을 통해 신선식품은 물론 일일배송 도시락, 생활·주방·반려용품, 뷰티용품까지 통합 판매한다. 동원그룹도 지난달 자사몰을 개편하며 식품뿐 아니라 생활·주방용품, 유아동 제품 등 13만여 종 상품을 한곳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기업들이 고객과 직접 거래하는 채널을 구축하는 것은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자사몰을 통해 플랫폼으로의 고객 유출을 막으려는 전략이다. 자사 온라인몰 역량을 강화해온 업체들은 성과를 내고 있다.

CJ올리브영은 2일 올해 1∼7월 온라인몰 거래액은 약 2700억 원으로 2017년 온라인몰 개시 이후 누적 거래액의 25%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채널을 연계하고 프리미엄 화장품, 남성용 화장품 등 카테고리별 전문관을 강화해 자사몰 내 고객 접점을 늘려온 결과”라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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