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무풍에어컨, 해외서도 인기…상반기 판매 75% 증가

뉴시스

입력 2021-08-02 15:50 수정 2021-08-0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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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016년 국내에 처음 선보인 무풍에어컨이 해외 시장에서도 인기를 얻으면서 판매량이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가정용 무풍에어컨 매출이 올해 상반기 해외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75% 이상 증가하면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무풍에어컨은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에어컨으로 최대 27만개의 미세한 마이크로홀을 통해 냉기를 보내주기 때문에 바람이 직접 피부에 닿지 않아 쾌적한 냉방이 가능하도록 한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무풍에어컨이 지난해 기준 삼성전자 에어컨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2017년에 ‘윈드프리(WindFree)’라는 이름으로 유럽과 태국에 출시한 뒤 점차 시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현재 8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향후 약 90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북미와 유럽에서는 올해 상반기 삼성 에어컨 매출의 40% 이상을 무풍에어컨이 차지했다. 상대적으로 구매력이 낮은 중남미 지역에서도 24%의 비중을 차지했다.

코로나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보다 쾌적하고 전기료가 절약되는 무풍에어컨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게 삼성전자의 분석이다.

이강협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무풍에어컨이 한국에서 대세로 자리를 잡은 데 이어 해외에서도 혁신성을 인정받아 프리미엄 에어컨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무풍에어컨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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