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폭염 속 치솟는 물가”…편의점, 도시락·생필품 할인戰

뉴시스

입력 2021-08-02 15:36 수정 2021-08-02 15:36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GS25, 도시락·생필품 100종 등 ' 생활물가 안정 행사'
세븐일레븐, 밥·비엔나 소시지·볶음김치 도시락 2200원
"근거리 플랫폼서 알뜰하고 편리한 쇼핑 환경 조성"



지속되는 폭염과 열대야 여파로 ‘밥상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편의점 업계가 잇따라 도시락과 생필품을 최저가, 특가에 선보이고 나섰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폭염 등으로 집에 머물고 있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슬리퍼를 신고 걸어갈 수 있는 이른바 ‘슬세권’으로 소비자들을 유인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GS25는 8월 한 달간 먹거리, 생필품 등을 전국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이는 ‘생활물가 안정 행사’를 진행한다. GS25는 한 달간 농축수산물, 아이스크림, 즉석 먹거리, 라면, 빵, 음료, 휴지, 세제 등 생필품 위주로 선정한 생활물가 안정 상품 100개 품목을 1+1, 2+1, 초특가 행사로 선보인다.

100종 모두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베스트 상품으로 구성됐다. 주요 품목은 복숭아 2입, 샤인머스켓 200g, 한끼스테이크, 햇반 210g, 식빵25, 강철부대빅팜, 불닭볶음면, 월드콘, 코카콜라제로캔, 피존액츠1.4L, 크리넥스롤티슈12입 등이다.

오는 9일부터는 도시락 전 품목을 60% 할인 행사를 7일간 업계 단독으로 진행한다. 도시락 구매 시 GS25 전용 앱 ‘더팝’ 내 할인 QR코드를 우선 제시하고, 농협NH카드(채움)로 결제한 고객은 누구나 기본 60%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혜택 적용 시 GS25의 도시락 중 가장 고가인 ‘민물장어구이덥밥’의 경우 3960원(정가 9900원), 가장 저렴한 ‘함박&치킨도시락’은 1520원(정가 3800원)에 구매 가능하다. 통신사(KT, LGU+ )멤버십 적용 시 최대 10% 할인 혜택이 추가 적용된다. 구매 횟수는 무제한이며 한 번 결제 시 구매 가능한 도시락 수량은 최대 3개다.

GS25는 상승 추세인 생활 물가를 안정시키고, 거리두기 강화로 늘어나고 있는 편의점 장보기 고객의 알뜰 쇼핑을 지원하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토대로 코로나19 여파로 편의점 먹거리로 점심을 대체하는 직장인과 돌밥돌밥(돌아서면 밥을 지어야 함을 뜻하는 신조어)에 지친 고객에게 호응을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찬간 GS25 MD부문장(상무)은 “코로나19 장기화와 물가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을 위해 근거리 쇼핑 핵심 플랫폼인 GS25가 역대 최고 할인율을 앞세워 먹거리, 생필품 중심으로 기획한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게 됐다”며 “고객이 알뜰하고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2000원대 초저가 도시락 ‘이딸라 도시락(2200원, 201g)’을 출시했다. 도시락은 백미밥에 가장 대중적인 반찬인 비엔나 소시지와 볶음김치로 간단하게 구성돼 있으며, 일반 도시락보다 50% 이상 저렴하다.

세븐일레븐은 도시락 구매 시 컵라면이나 간편국 등 국물요리와 함께 구매하는 소비자들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메뉴 선택권을 넓히기 위한 차원에서 초저가 도시락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되면서 편의점 도시락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수요를 확실하게 잡는다는 포석도 담겼다.

실제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거리두기 단계가 4단계로 격상됐던 지난달 12일부터 31일까지 도시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오피스 상권에서 27%, 주택가상권에서 24.7%로 증가했다.

김하영 세븐일레븐 도시락담당MD는 “다른 상품들과 같이 먹을 수도 있고 저렴한 가격에 간단한 도시락을 원하는 소비자들 니즈에 주목해 이번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소비자 취향에 맞게 다양한 조합이 가능한 만큼 다양한 상품과 연계판매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