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40년 김승연회장 “100년 한화를 향해”
서동일 기자
입력 2021-08-02 03:00 수정 2021-08-02 07:52
29세때 총수 맡아 글로벌기업 성장
‘신용과 의리’ 앞세운 경영 철학
적극적 인수합병으로 그룹 지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사진)이 1일 취임 40주년을 맞았다.
김 회장은 이날 “40년간 이룬 한화의 성장과 혁신은 한화 가족 모두가 함께했기에 가능했다.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100년 기업 한화를 향해 나가자”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해 별도 40주년 행사 없이 2일 사내방송으로 기념식을 대신한다.
김 회장은 주요 그룹 중 최장수 회장으로 꼽힌다. 1981년 한국화약그룹(현 한화그룹) 설립자인 아버지 김종희 회장이 타계하자 29세에 그룹 총수가 됐다. 이후 제조·건설, 금융, 기계·항공·방산, 에너지 등의 사업을 중심으로 한화그룹을 재계 7위로 키웠다. 1981년 당시 7곳이었던 해외거점을 469곳(2021년 기준)으로 늘리며 한화그룹을 글로벌 기업으로 만들었다.
김 회장은 ‘신용과 의리’라는 키워드로 대표되는 사람 중심의 경영, 적극적 인수합병(M&A)으로 그룹을 성장시켰다. 취임 당시 7548억 원이었던 한화그룹의 총 자산은 이후 217조 원으로 늘었고, 1조1000억 원 정도였던 총 매출은 65조4000억 원으로 커졌다. 한화그룹은 “신용과 의리의 경영 철학은 지난 40년간 한화를 더 높이 도약하게 한 핵심 정신으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40년 동안 적극적으로 M&A에 나서며 그룹을 키웠다. 제2차 석유파동 속에서도 한양화학, 한국다우케미칼을 인수하며 석유화학을 수출 효자 분야로 키웠다. 2002년엔 외환위기 여파로 적자였던 대한생명(현 한화생명)을 인수해 자산 127조 원의 우량 보험사로 성장시켰다. 2012년에는 파산한 독일 큐셀을 인수해 글로벌 태양광 기업으로 만들었다. 2015년엔 삼성의 방산 및 석유화학 부문 4개사를 인수하며 경제계를 놀라게 했다.
김 회장은 지금까지 이뤄낸 성과를 토대로 항공·우주와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 에너지 등 신사업 육성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이 함께 한화그룹 내 우주 산업을 총괄하는 조직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시키며 발사체와 위성통신 사업 육성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그린수소 에너지 분야와 스마트 방산, 디지털 금융 사업에서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한화그룹 측은 이날 “김 회장은 우주 사업 등 신사업들이 대규모 장기 투자가 필요한 어려운 길임에도 누군가는 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바탕으로 또 한 번 과감한 도전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신용과 의리’ 앞세운 경영 철학
적극적 인수합병으로 그룹 지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사진)이 1일 취임 40주년을 맞았다.
김 회장은 이날 “40년간 이룬 한화의 성장과 혁신은 한화 가족 모두가 함께했기에 가능했다.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100년 기업 한화를 향해 나가자”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해 별도 40주년 행사 없이 2일 사내방송으로 기념식을 대신한다.
김 회장은 주요 그룹 중 최장수 회장으로 꼽힌다. 1981년 한국화약그룹(현 한화그룹) 설립자인 아버지 김종희 회장이 타계하자 29세에 그룹 총수가 됐다. 이후 제조·건설, 금융, 기계·항공·방산, 에너지 등의 사업을 중심으로 한화그룹을 재계 7위로 키웠다. 1981년 당시 7곳이었던 해외거점을 469곳(2021년 기준)으로 늘리며 한화그룹을 글로벌 기업으로 만들었다.
김 회장은 ‘신용과 의리’라는 키워드로 대표되는 사람 중심의 경영, 적극적 인수합병(M&A)으로 그룹을 성장시켰다. 취임 당시 7548억 원이었던 한화그룹의 총 자산은 이후 217조 원으로 늘었고, 1조1000억 원 정도였던 총 매출은 65조4000억 원으로 커졌다. 한화그룹은 “신용과 의리의 경영 철학은 지난 40년간 한화를 더 높이 도약하게 한 핵심 정신으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40년 동안 적극적으로 M&A에 나서며 그룹을 키웠다. 제2차 석유파동 속에서도 한양화학, 한국다우케미칼을 인수하며 석유화학을 수출 효자 분야로 키웠다. 2002년엔 외환위기 여파로 적자였던 대한생명(현 한화생명)을 인수해 자산 127조 원의 우량 보험사로 성장시켰다. 2012년에는 파산한 독일 큐셀을 인수해 글로벌 태양광 기업으로 만들었다. 2015년엔 삼성의 방산 및 석유화학 부문 4개사를 인수하며 경제계를 놀라게 했다.
김 회장은 지금까지 이뤄낸 성과를 토대로 항공·우주와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 에너지 등 신사업 육성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이 함께 한화그룹 내 우주 산업을 총괄하는 조직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시키며 발사체와 위성통신 사업 육성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그린수소 에너지 분야와 스마트 방산, 디지털 금융 사업에서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한화그룹 측은 이날 “김 회장은 우주 사업 등 신사업들이 대규모 장기 투자가 필요한 어려운 길임에도 누군가는 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바탕으로 또 한 번 과감한 도전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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