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정의선 “美 백신접종에 일상으로 돌아간 듯… 車판매 당분간 잘될 것”

서형석 기자

입력 2021-08-01 17:02:00 수정 2021-08-01 17:3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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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장 매우 잘 되고 있다… 당분간 호황”
“정몽구 명예회장 명예전당 헌액 영광. 자랑스럽게 생각”
“MZ세대 목소리 많이 반영. 성과급도 건설적 방향으로 할 것”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20/2021 자동차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 참석, 정몽구 명예회장을 대신해 헌액 소감을 말하고 있다. 뉴시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올해 4차례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 그중 3차례가 미국이었다. 4월에는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한 서부 지역의 판매 상황을, 6월에는 보스턴과 피츠버그 등 동부 지역의 로봇과 자율주행차 사업을 점검했다.

지난달 16일 시작한 이번 출장에서는 미국 뉴욕과 워싱턴, 디트로이트를 찾았다. 디트로이트에서 아버지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자동차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 참석한 후 도쿄 올림픽을 찾았다. 4개월 새 3차례 미국을 찾은 건 지난해 2월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외 출장을 다니지 못한 영향도 컸다. 2020 도쿄 올림픽 양궁 대표팀의 모든 경기를 함께한 후 1일 귀국한 정 회장은 코로나19 후의 해외 시장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우선 정 회장은 정 명예회장의 명예의 전당 헌액에 대해 “매우 영광스런 일이다. 회사와 저희 가족으로서도 (명예회장님께서) 많은 걸 이루셨기에 모두가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더 잘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3차례 직접 점검한 미국 시장에 대해선 “매우 잘 되고 있다”며 “고점을 찍은 걸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코로나19로 판매가 부진했던 미국 시장에서 올해 상반기(1~6월)에는 사상 최대 판매 증가율과 판매량을 내고 있다. 정 회장은 “미국에서는 백신 접종이 많아지면서 사람들이 일상생활로 많이 돌아간 것 같다”며 “당분간 지속적으로 자동차 판매와 시장이 호황이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도쿄 올림픽 참석을 위해 25일부터 머물렀던 일본 시장에서도 “전기차, 수소차, 서비스시설 등 (모빌리티 관련) 시설들을 볼 기회가 많이 있었다”면서도 “경기장과 숙소만 오가느라 지나다니면서 봤다”고 말했다. 도쿄 올림픽에서는 일본의 자동차, 에너지 기업들이 현대차그룹의 미래 사업영역과 겹치는 자율주행과 수소전기차 등에서 관련 기술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끝으로 정 회장은 지난달 분규 없이 마무리된 현대차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 대해 “노사가 협력해 만든 것이기에 의미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대화를 하며 회사가 잘 되는 방향으로 모든 걸 같이 의논해 (주요 사안들을) 합리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임단협 무분규 타결을 이뤘다. 최근 사내에서 불거지는 사무·연구직 등에 대한 성과보상과 관련해서도 “MZ세대(밀레니엄+Z세대)의 목소리를 많이 반영을 해서 하려 한다”며 “성과급 관련 부분도 건설적인 방향으로 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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