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교역 작년 73% 감소… 코로나 국경봉쇄 여파

서형석 기자

입력 2021-07-30 03:00 수정 2021-07-30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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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 9900억원… 南의 0.08%

北 ‘코로나 좌천’ 리병철, 다시 김정은 바로옆 복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25 전쟁 정전협정 체결 기념일(전승절) 68주년을 즈음한 28일 6·25 당시 중국군 지원을 기념하는 '우의탑'을 찾았다고 노동신문이 29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 왼편에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점선 안 남성)이 서 있다.(왼쪽 사진) 리병철은 지난달 29일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방역 태업'으로 상무위원에서 경질됐지만 한 달여 만에 김 위원장 바로 옆을 지키며 군 서열 1위로 복귀해 눈길을 끈다. 우의탑 앞에는‘전체 조선인민의 이름으로 숭고한 경의를 표합니다. 조선인민을 대표하여 김정은’이라고 적힌 화환이 놓여있다. 노동신문 뉴스1

북한의 지난해 무역 규모가 원화로 1조 원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북한 당국의 국경 봉쇄와 유엔의 대북제재 장기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KOTRA는 30일자로 발간한 ‘2020년도 북한 대외무역동향’ 보고서에서 북한의 지난해 전체 수출입 규모를 8억6300만 달러(약 9900억 원)로 집계했다. 2019년보다 73.4% 감소했다. 수출은 8930만 달러, 수입은 7억7367만 달러로 무역수지 적자였다. 한국은 지난해 수출 5128억 달러, 수입 4672억 달러를 나타냈다. 북한 무역 규모가 한국의 0.08%인 셈이다.

북한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입 의존도가 2019년 95.4%에서 지난해 88.2%로 다소 줄었지만 2위 교역국 러시아의 비중이 4.9%에 머무르는 등 여전히 중국에 크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다. 베트남이 교역비중 1.8%로 3위였으며 그 외 국가들의 비중은 모두 1% 미만이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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