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년만에 최대 실적…분기 매출 10조 돌파

뉴스1

입력 2021-07-27 08:28:00 수정 2021-07-27 08: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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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K 하이닉스 분당사무소의 모습./뉴스1 © News1
SK하이닉스가 올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수요 확대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로 분기 매출 10조원을 돌파했다.

세계 2위 메모리 제조사인 SK하이닉스의 분기 매출이 10조원을 넘어선 것은 ‘슈퍼사이클(초호황)’ 시기였던 2018년 이후 3년여만의 일이다.

SK하이닉스는 27일 연결기준으로 2021년 2분기 영업이익이 2조69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3%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조3217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19.9%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1조9884억원으로 56.5% 확대됐다.

SK하이닉스 2021년 2분기 경영실적(SK하이닉스 제공) © 뉴스1
SK하이닉스의 올 2분기 실적은 증권사들이 전망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와 비교해 매출(9조8673억원)은 상회, 영업이익(2조7180억원)은 다소 밑도는 수준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PC, 그래픽, 컨슈머용 메모리 수요가 크게 늘었고 서버용 메모리 수요도 회복된 것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의 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어선 것은 2018년 4분기(4조4301억원) 이후 10분기만의 일이다. 또 분기 매출액이 10조원을 돌파한 것도 2018년 3분기(11조4168억원)이후 11분기만에 처음이다.

올해 2분기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은 26.11%로 집계됐다. 이는 메모리 ‘슈퍼사이클(초호황)’ 시기였던 2018년 4분기 44.58% 이후 3년여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전년 동기인 2020년 2분기(22.62%), 직전 분기인 2021년 1분기(15.59%)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선단공정 제품 비중 확대에 힘입어 원가 경쟁력이 확대된 것도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는 10나노급 2세대(1y), 3세대(1z) D램과 128단 낸드플래시 제품 판매가 늘었다고 밝혔다.

남아있는 2021년 하반기에 대해서도 SK하이닉스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모바일 신제품 출시가 확대되는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좋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낸드 분야에서 고용량을 탑재한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기업용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수요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는 D램 시장에선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는 한편 낸드에서 수익성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우선 D램은 64GB(기가바이트) 이상 고용량 서버 제품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또 EUV(극자외선)을 활용해 양산을 시작한 10나노 4세대(1a)급 D램을 고객에게 공급하고 DDR5도 하반기 내에 양산에 나선다.

낸드플래시는 128단 기반 모바일 솔루션과 기업용 SSD 제품 판매를 확대해 3분기에 흑자전환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이어 연말부터는 176단 신제품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종원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 뿐 아니라 ESG 경영 강화와 소통에도 적극 나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기후변화 대응과 수자원 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한국위원회로부터 8년째 ‘탄소경영’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또 ‘물 경영’ 부문에서도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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