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로 활로 찾는 기업들… 상반기에만 15조 사고팔아

서동일 기자 , 곽도영 기자

입력 2021-07-27 03:00 수정 2021-07-27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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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기감… 작년 총액 14조 넘어

올해 상반기(1∼6월) 국내 주요 기업이 벌인 인수합병(M&A) 금액이 지난해 전체 M&A 금액을 이미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7∼12월)에도 한온시스템, 한샘 등 매각액 1조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빅딜이 예고돼 있어 올해 국내 M&A 규모는 역대 최대 규모인 32조 원+알파(α)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아일보와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26일 국내 500대 기업 사업보고서에 나타난 2018∼2020년 M&A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체 M&A 금액은 14조4000억 원이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만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봇전문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 등 굵직한 M&A가 쏟아지면서 상반기 거래액이 지난해 전체 규모를 넘는 15조 원에 달했다. 재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촉발시킨 변화 요구와 위기의식을 주요 이유로 꼽는다.

세계 M&A 시장도 활황이다. 미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상반기 미국 기업 M&A 규모는 1조7400억 달러(약 1966조 원)로 전년 동기(5118억 달러) 대비 3배 이상으로 높아졌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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