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으면 격리없이 사이판 여행…트래블버블 24일 첫 시행

김호경 기자

입력 2021-07-23 20:38 수정 2021-07-2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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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사이판 도착 후 현지 격리 없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사이판에 대한 여행안전권역인 ‘트래블버블’를 24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트래블버블은 코로나19 방역이 잘 되는 국가끼리 상대방 국민이 방문 시 격리를 면제해주는 제도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사이판과 처음으로 트래블버블 시행에 합의한 뒤 후속 준비 작업을 진행해왔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인천~사이판 항공편은 24일 재개될 예정이다. 첫 항공편이 뜨기 이틀 전까지 국내 여행객이 사이판에서 머물 전용 숙소가 정해지지 않아 트래블버블 시행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23일 오전 현지 호텔 2곳을 전용 숙소로 지정하는 등 모든 준비를 마무리하면서 정상 시행이 가능해졌다. 24일 사이판으로 가는 첫 항공기에는 트래블버블이 적용되는 한국인 여행객 6명이 탑승할 예정이다.

트래블버블은 국내 보건당국이 승인한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14일 지난 단체 여행객만 가능하다. 여행객은 예방접종증명서과 출발 전 72시간 이내 실시간 코로나19 검사 음성확인서를 소지해야 한다. 현지에 도착한 뒤 코로나19 검사를 한번 더 받고 음성으로 확인되면 격리 없이 여행할 수 있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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