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공기업은…인천공항이 1위

뉴시스

입력 2021-07-23 03:44 수정 2021-07-23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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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생들이 뽑은 가장 일하고 싶은 공기업에 인천공항공사가 또 다시 1위에 올랐다. 대학생들은 또 급여와 보상제도를 공기업 선호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전국 대학생 1079명을 대상으로 ‘2021 대학생이 뽑은 일하고 싶은 공기업’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2004년부터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해온 인크루트는 2009년부터 공기업과 관련한 조사를 병행하고 있다. 올해 조사 대상 공기업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ALIO)에 공시된 시장형·준시장형 공기업 34곳이다.

올해 대학생들이 뽑은 가장 일하고 싶은 공기업으로는 인천국제공항공사(17.9%)가 꼽혔다. 인천공항공사는 2018년부터 4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인천공항공사가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최고 기업으로 인정받은 가장 큰 이유로는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19.9%), 동종업계와 지역사회를 선도하는 이미지(17%) 등이 선택됐다. 인천공항공사의 신입사원 초봉(올해 알리오 공시 기준)은 4630만원 정도로 공기업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2위를 기록한 공기업은 한국전력공사(11.8%)로 3년 연속 자리를 지켰다. 한국전력공사를 선택한 이들 역시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28.3%)를 가장 큰 장점으로 꼽고 이어 고용안정성(19.5%)을 들었다. 한전의 신입사원 초봉은 4000만 원선으로 확인됐다.

이어 ▲한국조폐공사(5.6%), ▲한국가스공사(5.1%)가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한국조폐공사는 2019년과 지난해 조사에서 6위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3위에 올랐다. 한국조폐공사 입사를 원하는 이들은 관심업종(18.5%)이라는 점을 가장 큰 이유로 제시했다.

올해 조사에서는 특히 한국가스공사의 가파른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지난해 조사에서 10위권 밖이었던 가스공사는 올해 4위에 진입했다. 입사 희망 이유로 역시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30.6%)가 가장 많이 꼽혔다. 신입사원 초봉은 4600만원 선으로 공기업 중 2위 수준이다.

반면에 2년 연속 4위를 유지했던 한국공항공사(4.5%)와 한국철도공사(3.8%)는 이번 조사에서 각각 6위와 10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특히 지난해 조사 당시 4위였던 한국철도공사는 이번 조사에서 6계단 하락했다. 코로나 상황으로 인한 여객사업 축소가 대학생의 기업 선호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인크루트의 분석이다.

지난 조사에서는 순위권에 없었던 공기업이 올해 새로 진입하기도 했다. 강원랜드(4.8%)가 5위로 신규 진입한 가운데 응답자는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26.1%)와 관심업종(26.1%)이라는 점 등을 입사 희망의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강원랜드의 신입사원 초봉은 3900만원 선이다.

이 밖에 7위는 지난해 조사 9위에서 올해 두 계단 상승한 한국도로공사(4.0%)였고 8위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3.9%)와 한국토지주택공사(3.9%)가 동률을 차지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2019년 5위에서 지난해 7위, 올해는 9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이사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채용규모를 축소하거나 계획을 연기하는 등 공기업 채용전망이 다소 어두워졌음에도 대학생들의 공기업 선호도는 높았다”고 전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8일까지 진행됐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23%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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