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거로운 매장방문 줄이고 원격 상담 늘리고”

이지윤 기자

입력 2021-07-23 03:00 수정 2021-07-2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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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가 편리한 쇼핑 경험과 업무 환경을 만들고자 디지털 전환에 나섰다. 최근 비대면 소비 시장이 확대하는 데 발맞춰 고객과 임직원이 온·오프라인 경계 없이 쇼핑하고 일할 수 있도록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고객 편의를 높이고자 비대면 상담부터 강화했다. 매장에 방문하는 것이 번거롭거나 어려운 고객도 원격으로 전문적인 제품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증강현실(AR) 기술을 이용해 가전제품을 집에 미리 배치해 볼 수도 있다. 롯데하이마트 모바일 앱에서 고객이 210여 개 가전제품 중 원하는 제품을 골라 두고 싶은 공간에 비춰보는 식이다. 제품 실제 규격에 따라 3D로 구현한 가상 이미지를 360도 회전하며 볼 수 있다.

메타버스에 기반한 소통 채널도 구축했다. 가상공간에서 현실 세계와 같은 사회, 경제, 문화적 활동이 이뤄지는 것을 뜻하는 메타버스를 통해 고객 또는 내부 직원과 소통하는 것이다. 고객들은 인기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서 롯데하이마트 자체 상품으로 구성된 ‘하이메이드(HIMADE) 섬’을 만나볼 수 있다. 섬으로 접속하는 주소를 입력한 후 가상으로 전시된 상품을 둘러보고 유저들과 소통할 수 있는 구조다.

내부 직원 간 소통도 메타버스로 이뤄진다. 5월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분기별로 시장 동향을 여러 부서와 공유하는 ‘트렌드톡’을 진행하기도 했다. 50여 명의 직원이 아바타로 화상회의 플랫폼에 참여해 자료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눴다. 롯데하이마트 신현채 전략기획부문장은 ”새로운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살피며 앞으로 더 다양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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