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캠핑장서 용품 판매… 메타버스 본격 진출도

사지원 기자

입력 2021-07-23 03:00 수정 2021-07-2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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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쇼핑이 일상화되면서 유통업계도 가상환경을 활용한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2017년부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사업 전반에 혁신을 추구하는 ‘디지털 전환’(DT·Digital Transformation)으로 쇼핑 환경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비대면 쇼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캠핑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19일부터 오토캠핑, 백패킹 등 캠핑 테마별로 구성한 VR 프리미엄 캠핑장을 선보였다. 이 공간에서 고객들은 캠핑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체험하면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롯데홈쇼핑은 2018년 가상의 매장에서 비대면 쇼핑이 가능한 ‘VR 스트리트’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다이슨, 다우닝 등 국내외 50여 개의 유명 플래그십 매장을 가상으로 재현한 것이다. 또 지난해 9월에는 최신 인기 가전과 가구로 구성해 인테리어 팁을 소비자에게 제안하는 ‘VR라이프스타일숍’을 오픈하기도 했다.

증강현실(AR)을 활용한 비대면 쇼핑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기도 한다. 지난해 7월 롯데홈쇼핑은 안경, 선글라스 등 패션 소품을 가상으로 착용해보고 구매할 수 있는 ‘리얼피팅’을 론칭했다. 롯데홈쇼핑 모바일앱에서 구매하려는 상품을 선택한 뒤 휴대전화 화면에 얼굴을 비추면 착용된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오픈 이후 6월 기준 누적 이용자 수 80만 명을 달성했다.

향후 롯데홈쇼핑은 고객이 직접 가상공간에 참여하는 메타버스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안에 모바일TV와 연계해 고객이 아바타를 통해 쇼호스트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메타버스 쇼핑 플랫폼’을 구축하며, 방송 스튜디오, 분장실 등 홈쇼핑 가상 체험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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