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트래블러’ 싣고 ‘친환경 날개’ 편다

김하경 기자

입력 2021-07-23 03:00 수정 2021-07-2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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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제주항공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ESG경영 활동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북극곰 살리기 프로젝트’를 꼽을 수 있다. 조종사들이 연료 효율을 개선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자는 데 뜻을 모으면서 기획된 이 캠페인은 2017년부터 진행됐다. 조종사들은 활주로에 진입할 때 정지하지 않고 이미 확보한 동력을 활용하는 ‘활주이륙’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동참한다.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탑승객과 함께 나눈다는 취지에서 제주항공은 2019년부터 기내에서 사용하는 빨대와 종이컵, 비닐 등을 친환경 재질로 교체하기도 했다. 또 올 5월부터는 제주여행을 떠나는 고객에게 제주항공에서 제작한 친환경 생분해 쓰레기봉투를 나눠주고 친환경 여행 참여를 장려하는 ‘그린 트래블러’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환경뿐 아니라 지역사회 나눔 활동도 주목할 만하다. 제주항공의 객실승무원으로 구성된 영어자원봉사단은 2007년부터 매주 제주보육원을 방문해 영어교육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제주보육원 출신 대학생들에게 등록금을 전달하는 한편 매달 서울지역 아동복지센터 등을 방문해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서도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우선 제주지역 업체들이 생산하는 향초, 제주 흑돼지 육포 등을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판매해 지역 생산기업과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18년부터는 제주대와 ‘제주항공 아카데미’를 개설해 제주항공의 임원, 팀장 등이 직접 항공분야 전문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해왔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항공 아카데미 수료자에게는 제주항공 공개채용 지원 시 일부 필수요건만 갖추면 서류 합격의 특전을 부여하고, 성적 우수자는 3개월 동안 유급 인턴직원으로 채용해 실무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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