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오피스로 안전한 일터 개방형 플랫폼으로 혁신 선도

서형석 기자

입력 2021-07-23 03:00 수정 2021-07-2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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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허태수 GS 회장은 올해 초 “디지털 역량 강화와 친환경 경영으로 신사업 발굴에 매진할 것”을 강조하며 사업 분야(포트폴리오) 재구성으로 미래 경쟁력 강화, 여러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발굴, 변화에 적응할 조직 구축을 위한 업무 방식 개선 등을 당부했다.

특히 “기존 핵심 사업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GS가 보유한 유무형 역량을 외부와 협력해 사업을 개선하고 더 키우는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S는 우선 ‘비대면 사무공간(언택트 오피스)’의 구현을 추구하고 있다. 임직원 대상 디지털 시스템 교육을 통해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시작했다. 또한 직원 개인의 디지털 업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태블릿PC 지급, 비디오 콘퍼런스 장비와 시스템 도입으로 계열사와의 화상 회의 및 전문가 강의 진행 등 ‘비대면 협업’의 일상화를 추진 중이다. 내년까지는 각 계열사의 주요 시스템 중 80%를 클라우드로 전환할 예정이다.

스타트업과 협력을 통한 신기술과 사업 환경 변화에도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6월 GS그룹은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52g(오픈 이노베이션 GS)’을 마련했다. 디자인 사고(씽킹), 디지털 전환, 미국 실리콘밸리의 혁신 방법론 등 변화에 있어 중요한 주제를 온라인 세미나 등으로 임직원에 전파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00여 명의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52g에 참여했다.

지난해 8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벤처투자법인 GS퓨처스는 GS의 미래 사업 교두보로 꼽힌다. GS퓨처스는 지주사 ㈜GS를 비롯해 GS그룹 10개 회사가 출자한 1억5500만 달러(약 18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는 회사다. GS그룹 계열사와 사업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유망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것이 설립 목적이다. 현재 디지털, 친환경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다.

이 밖에 유통부문의 양대 축 GS리테일과 GS홈쇼핑을 합병해 올해 7월 출범한 ‘통합 GS리테일’은 각각의 오프라인과 온라인 역량을 결합해 국내외 유통 강자들과 본격 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GS건설은 경북 포항시에 배터리 재활용 생산공장을 건설해 새 사업영역 개척에 나서는 등 GS그룹은 그룹의 역량을 미래 혁신사업 진출과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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