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달걀’ 언제까지…AI 피해로 산란계 905만마리 급감
뉴스1
입력 2021-07-21 12:04 수정 2021-07-21 12:04
2021.7.2/뉴스1
조류 인플루엔자(AI) 피해로 올해 2분기 산란계 사육 수가 1년 전보다 10% 넘게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1일 펴낸 ‘2021년 2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1일 기준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6587만마리로 전년동기 대비 905만마리(-12.1%) 줄었다.
이는 지난해 겨울 확산한 AI 영향으로 3개월 미만 산란계 입식이 감소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2분기 기준 산란계 사육 수가 이같이 줄어든 것은 2017년(5738만3000마리) 이후 4년 만의 일이다. 당시도 AI가 국내를 휩쓴 직후였다.
오리 사육 수도 1년 전과 비교해 177만5000마리(-19.1%) 줄어든 752만8000마리를 기록했다. 이 역시 AI 여파이며, 2017년 2분기(6459만1000마리) 이래 가장 적은 수다.
통계청 관계자는 “산란계의 경우 AI 영향으로 3개월 미만 마릿수가 작년 1만1112마리에서 9071마리로 줄어들었다”며 “오리는 6개월 이상 종오리와 45일 미만 육용오리 모두 입식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육계 사육은 최근 닭고기 소비가 부진해지면서 위축된 모습이다. 육계 사육 마릿수는 1억972만마리로 전년동기 대비 112만2000마리(-1.0%) 감소했다.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350만8000마리로, 1년 전과 비교해 12만5000마리(3.7%) 증가했다. 송아지 산지 가격이 오르면서 번식우 마릿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젖소 사육 수는 40만1000마리로 전년동기 대비 5000마리(-1.2%) 줄었다. 우유 소비 감소에 따른 착유우 생산성 저하로 도축이 성행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돼지 사육 마릿수는 1115만마리로 6만2000마리(0.6%) 증가했다. 올들어 돼지 생산 마릿수가 늘어나면서 2~4개월 된 돼지 사육이 활발해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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